한국 첫 금메달 '남자 양궁'…유도 정보경 '깜짝' 은메달

박태환 주종목 400ｍ서 예선탈락
사격 진종오, 5위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에서 본격적인 메달레이스가 시작됐다.

첫 금메달 소식은 남자양궁에서 전해졌다. 7일(한국시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의 삼보드로무 경기장에서 양궁 남자단체전 결승에서 한국 선수단은 미국을 상대로 이겨 금메달을 따냈다.

김우진(청주시청), 구본찬(현대제철), 이승윤(코오롱엑스텐보이즈)으로 구성된 남자양궁 대표팀은 미국을 세트점수 6-0(60-57 58-57 59-56)으로 완파했다. 2012년 런던올림픽 준결승에서 미국에 당한 패배를 되갚았고 2008년 베이징 대회 이후 8년 만에 정상에 올랐다.

특히 한국선수단은 미국과 결승 1세트에서 6발 모두 10점 과녁에 명중시키는 퍼펙트한 게임을 선보였다. 2세트에서는 미국이 27-28로 뒤진 상황에서 마지막 세 발을 모두 10점에 맞췄지만, 한국 역시 10점 세 발로 응수했다. 1,2세트를 연달아 따낸 우리나라는 3세트에서 승부를 냈다.

유도에서는 깜짝 은메달이 나왔다. 여자 48㎏급에 출전한 정보경(안산시청)은 카리오카 경기장 2에서 열린 결승에서 파울라 파레토(아르헨티나)에게 안뒤축후리기로 절반패했다.

정보경은 남자양궁 단체 금메달보다 먼저 나와 이번 대회 한국 선수단의 '1호 메달'을 걸게됐다. 정보경은 8강에서 세계 1위 문크흐바트 우란체체그(몽골)를 만나 고전이 우려됐으나 반칙승을 거두며 기세를 올렸다. 한국 여자 유도는 1996년 애틀랜타 대회 조민선 이후 올림픽 금메달이 없었지만 이번 메달로 모처럼 수확을 거두게 됐다.

박태환은 주종목인 수영 남자 자유형 400ｍ에 출전했으나 결선 진출에 실패했다. 사격 남자 10ｍ 공기권총에 출전한 진종오(KT)는 결선에서 139.8점으로 5위에 머물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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