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는형님'에 출연한 백지영이 이상민과의 불편했던 과거를 털어놨다.
지난 6일 방송된 JTBC ‘아는 형님’에 김준호와 백지영이 전학생으로 출연했다. 먼저 들어온 김준호의 과한 설정과 헤어스타일에 형님들의 관심이 쏠렸다. 하지만 이상민은 긴장하면서 “뒤에 들어온 애가 더 무섭다”는 반응을 보였다.
이에 대해 백지영은 "옛날 제작자라 돈 때문에"라고 운을 뗀 후 "그런데 수년 전에 다 줬다"라고 설명했다.
이상민은 "백지영이 또 내가 힘들 때 도와줘서 고마운 마음을 갖고 있다"라며 진지하게 고마움을 전했다. 이상민의 진지함에 백지영은 "저런 사람이 아니다. 되게 가벼운 사람인데 왜 저렇게 됐느냐"라며 "우리 예전에 같이 술 먹던 때를 생각해라. 언제 그런 말투를 썼느냐"고 지적했다.
이에 당황한 이상민은 "조퇴를 해도 되냐?"며 교실을 나가려고 했고, 이수근은 "옛날에 대체 어떻게 산 거냐?"며 놀려 웃음을 줬다.
백지영은 "이상민과 안 좋아지고 난 후 계속 못 보다가 얼마 전 김가연의 결혼식에서 갑자기 보고 오늘이 처음이다. 그래서 어색해 질까봐 이렇게 하는 것"이라고 말한 후 "또 같이 방송하는 건 처음이다. 이상민은 예전에는 방송 따위는 안 했다. 완전 잘 나갔다"라고 치켜세웠다.
이상민은 "사실 백지영이 노래를 너무 잘하는데 춤만 추니까 내가 발라드를 하자고 제안을 했다. 그래서 '사랑 안 해'를 녹음을 했는데 끝날 즈음에 내가 부도가 났다. 백지영이 보증을 섰었다. 당시 돈이 들어왔는데 압류 통장에 들어와서 쓰지를 못했다"라는 과거의 이야기를 설명했다.
이어 "이건 모를 수도 있는데 당시 백지영은 다른 회사에 갔다. 그때 채권자들이 찾아와 백지영에게 내용증명을 안 보내면 나를 고소하겠다더라. 그래서 내용증명을 보낸 거다. 섭섭했을 수 있다"라며 "그런데 그때 백지영이 아무 말을 안 하고 기다려줘서 나는 별 일 없이 잘 넘길 수 있었다. 백지영이 고생을 했을 거다. 돈을 빌려준 사람이 백지영을 못살게 굴었다"고 덧붙였다.
백지영은 "아니다 나는 다 이해한다"라며 과거에 연연하지 않는 모습을 보여 훈훈함을 자아냈다.
한경닷컴 뉴스팀 newsinf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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