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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년 만의 올림픽 메달에 도전하는 여자 배구대표팀이 한 수 위의 러시아를 상대로 분전했지만 아쉽게 무릎을 꿇었다.
여자 배구대표팀은 9일(한국시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마르카나징뉴 체육관에서 열린 2016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 여자배구 A조 조별예선 2차전 러시아와의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1 대 3(23-25, 25-23, 23-25, 14-25)으로 석패했다.
평균신장이 한국(180cm)보다 6cm나 큰 러시아는 타티야나 코셸레바와 나탈리나 곤차로바 쌍포를 앞세워 고공폭격을 가했다. 두 선수는 36점을 합작하며 한국 수비진을 초토화시켰다.
한국도 주포 김연경을 내세워 맞섰다. 하지만 러시아의 높이와 끈끈한 수비력에 막히며 16득점으로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공격성공률도 15.56%에 그쳤다. 1차전 일본전 56.25%에 비해 크게 낮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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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 1세트 중반부터 김연경의 오픈공격이 막히자 양효진과 김희진, 이재영 등을 활용한 득점 루트를 찾았다. 그러나 네트 반대편으로 공을 넘기는 일 자체가 힘에 부쳤다.
수비에서도 러시아의 가공할 만한 공격을 막을 방패가 없었다. 양팀의 블로킹 득점은 14 대 6 막?러시아의 일방적 우세였다.
1세트를 아쉽게 내준 한국은 시소게임을 이어가던 2세트 막판 양효진의 연속 서브에이스로 역전에 성공해 기적적으로 세트를 가져왔다. 하지만 승부처였던 3세트를 내준 게 큰 타격이었다.
한국이 4세트 초반부터 리시브 불안과 범실로 자멸하는 사이 점수차는 10점차로 벌어졌고, 더 이상 좁혀지지 않은 채 경기가 마무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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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형진 한경닷컴 기자 withmold@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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