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는 08월08일(04:38)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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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조원 거부 이민주 회장의 벤처투자 회사이자 코스닥 상장회사인 에이티넘인베스트먼트(대표 신기천)가 코스닥 상장회사인 알엔투테크놀로지에 투자해 160%를 상회하는 총 수익률을 거뒀다.
7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에이티넘인베스트는 지난달 22일부터 28일까지 '에이티넘팬아시아조합'을 통해 보유중인 알엔투테크놀로지 잔여 주식 49만5893주를 전량 장내매각 했다. 주당 6000원대에 처분하면서 총 30억여원을 회수했다.
에이티넘인베스트는 알엔투테크놀로지가 코넥스에서 코스닥으로 '이전 상장'한 6월 본격적으로 투자회수에 돌입했다. 당시 장내에서 알엔투테크놀로지 주식 매각에 나서 총 49만5893주를 팔아 45억여원을 회수했다.
에이티넘인베스트가 알엔투테크놀로지에 투자한 것은 알엔투테크놀로지가 코넥스 시장 상장이 결정된 2013년 12월이다. 당시 유상증자 및 장외매수 등을 통해 총 29억원을 들여 40만1564주를 인수했다.
알엔투테크놀로지가 2015년 4월 무상증자를 단행하면서 에이티넘인베스트가 보유한 주식 수는 18만8658주가 늘어 총 99만1786주가 됐다. 주당 투자가는 약 2935원 정도다.
이번에 알엔투테크놀로지 보유주식을 전량 처분하면서 에이티넘인베스트가 거둬들인 자금은 총 75억8000여만원 수준이다. 투자원금을 제외하고 2년7개월여 만에 약 46억7000여만원의 시세차익을 거둬들인 셈이다. 총 수익률은 160.6% 수준이다.
'에이티넘팬아시아조합'은 지난 2011년 12월 국민연금 등으로부터 출자를 받아 결성된 벤처펀드다. 펀드 규모는 총 1057억2000만원이다. 이 펀드에는 이민주 회장도 개인자금을 일부 출자한 것으로 알려졌다.
오동혁 기자 otto8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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