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진, 윤수현과 신곡 '사치기 사치기' 발표...전통가요 살리기 앞장

입력 2016-08-09 13:28   수정 2016-08-09 13:29


한국 전통가요의 살아있는 전설 남진이 신세대 트로트 뮤지션 윤수현과 함께 부른 신곡 ‘사치기 사치기’를 발표하고 한국 전통가요의 중흥을 선언해서 화제다.

지난 2009년 남진, 장윤정의 듀엣곡으로 발표하여 히트한 ‘당신이 좋아’도 귀에 감기는 멜로디의 전통가요로 큰 사랑을 받아왔지만 공감의 확장성에는 다소의 아쉬움이 있었다는 것이 일반적인 평가다.

남진이 7년 만에 다시 시도하는 신세대 트로트 퀸 윤수현과의 듀엣작품 ‘사치기 사치기’는 흥겹게 와 닿는 전통가요의 음악작법에 충실하면서도 젊은 세대들이 쉽게 공감할 수 있는, 이른 바 후크송(Hook Song)계열의 반복적 패턴으로 구성되어 기대를 모은다. 가사도 단연 이목을 끈다. '월화수목금토일, 한 주 내내 사랑하며 살자'는 재미진 가사가 단번에 들어온다.

하지만 이 노래에서 느껴지는 무게감이 이전과 다른 것은 남진이 진단하는 한국 전통가요의 현주소 때문이다. 65년에 데뷔, 50년이 넘는 시간을 한국 전통가요의 살아있는 전설로 자리를 지키내고 있는 남진이 보는 트로트시장은 ‘위기 그 자체’다.

전통가요에 대한 지상파 방송의 외면으로 새로운 전통가요를 접할 만한 프로그램을 찾기가 사실상 어렵다. 시장은 ㎴碩품?제작의욕은 꺾인다. 어떻게든 살아남으려는 시도는 전통가요의 질을 떨어뜨리고 악순환이 반복된다.

남진은 전통가요 트로트가 무너지면 한류의 대표적 콘텐츠인 K-Pop도 위기를 맞을 수 있다고 단언한다. 많은 음악쟝르가 있지만 모든 음악장르의 밑바탕에는 전통가요의 DNA가 흐르고 있다는 게 남진의 논리다.

전통가요의 현대적 해석이 오늘날 글로벌한 문화콘텐츠로 세계인의 사랑을 받는 K-Pop으로 발전했다는 것에 많은 음악평론가들은 의견을 같이한다.

남진은 전통가요계의 큰 기둥으로서 새노래 ‘사치기 사치기’가 전통가요 중흥을 위한 터닝포인트적 역할을 해 주기를 기대한다. 그가 신세대 트로트퀸 윤수현을 파트너로 선택한 것도 전 세대를 아우르고자하는 열정의 결과물이다.

남진은 파트너 윤수현과 함께 새 노래 ‘사치기 사치기’의 홍보를 위해서 가능한 모든 예능토크프로그램에 출격, 농익은 입담을 들려줄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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