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녀 궁사' 장혜진(LH)이 2016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 첫 남북대결의 주인공이 됐다.
장혜진은 10일(한국시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삼보드로모 경기장에서 열린 양궁 여자 개인전 32강에서 세트점수 6 대 2(28-27 29-28 26-28 28-25)로 우크라이나의 리디아 시체니코바를 꺾고 16강 진출에 성공했다.
장혜진의 16강 상대는 북한의 강은주다. 강은주는 북한에서 이번 대회 양궁에 출전한 유일한 선수다.
장혜진은 경기 후 "남북대결인 만큼 더 많은 관심이 있겠지만 내 경기에만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장혜진은 "요즘은 북한의 경호가 심해져 못하지만, 예전엔 강은주와 국제무대에서 만나면 아는 척을 했다"며 "2013년 월드컵 대회에서는 은주가 '언니'라고 부르며 자세와 활 쏘는 방법에 관해 묻기도 했다"고 소개했다.
장혜진과 강은주의 남북대결은 11일 오후 10시 31분 삼보드로무 경기장에서 열린다.
한경닷컴 뉴스팀 newsinf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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