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남이 있으면 이별이 있는 것"…하정우, 판타지오와 결별 입장 (인터뷰)

입력 2016-08-10 16:10   수정 2016-08-10 17:25


배우 하정우가 현 소속사인 판타지오와 '아름다운 이별'을 택했다.

10일 서울 종로구 팔판동 한 카페에서 만난 하정우에게 심경을 들어볼 수 있었다.

하정우는 "만남이 있으면 이별이 있는 것"이라면서 말문을 열었다.

이어 "나병준 판타지오 대표는 대학교 3학년때 저를 픽업해, 오늘의 하정우를 만들어 줬다"라면서 "형(나병준 대표)이 느끼기에 섭섭함이 있다면 미안하다 라는 말을 하고 싶다"라고 전했다.

이어 "회사와 계약이 끝났다고 해서 좋은 인연이 끝난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라면서 "판타지오가 회사라고 생각을 하지 않고, 앞으로의 고민 등을 소통할 생각이다"라고 덧붙였다.

하정우는 현재까지 차후 계획은 없다고 밝혔다. 그는 "'터널'이 지나고 나서 할 것 같다. 영화 '신과 함께'도 촬영 중이다. 9월이 돼야 구체적으로 얘기를 할 것 같다"라고 전했다.

중국의 러브콜은 없었을까. 하정우는 "잘 모르겠다. 누가 돈을 쥐어주고 '회사차리세요'라고 하지 않는다. 경영은 잘 모르는 분야기 때문에 할 마음도 없다"라고 말했다.

하정우는 영화 '터널'을 통해 스크린에 컴백했다. 작품은 우리가 매일같이 지나다니던 터널이 붕괴하고 홀로 고립된 자동차 영업사원 정수의 생존기를 그렸다. 2013년 발간된 소설 ‘터널'(작가 소재원)이 원작으로 김성훈 감독이 메가폰을 잡고 하정우, 배두나, 오달수가 출연했다. 8월 10일 개봉.



김예랑 한경닷컴 기자 yesra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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