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용구 연구원은 "글로벌 위험자산 선호 심리 확산, 한국의 신용등급 상향 등으로 원·달러 환율이 14개월만에 1100원선을 밑돌았다"며 "원·달러 환율은 1070원을 하단으로 내림세를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김 연구원은 내달 26일 잭슨홀 미팅의 재닛 옐런 미국 중앙은행(Fed) 의장 연설, 2차적으론 9월 FOMC(9월20일~21일)가 원·달러 환율 방향 선회의 분수령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통상 원화 강세 환경은 수출주에 대한 차익 실현 욕구를 자극하고 내수주 주도 업종간 순환매를 야기한다"며 "IT 대표주 시장 주도력은 큰 변화가 없겠지만 그간 낙수효과가 컸던 IT 하부 밸류체인 대안으로 낙폭과대 내수주가 부각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음식료 화장품 바이오 패션 등 낙폭과대 내수주 우위의 시장 흐름이 나타날 것이란 전망이다.
오는 18일 공개가 예정돼 있는 7월 FOMC의사록도 시장의 관심사다. 최근 미국은 ISM제조업지수에 이어 고용지표(7월 비농업 신규 취업자수)까지 개선되면서 완연한 경기확장 국면에 진입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그는 "7월 FOMC 의사록은 최근의 경기 환경과 9월 및 연내 금리인상 가능성에 대한 Fed의시각을 가늠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다음주 코스피지수는 2020선~2060선에서 거래가 형성될 것"이라며 실적 턴어라운드가 기대되는 '대상', 나스닥 바이오제약주 강세와 파이프라인 수출 가능성이 주목되는 '한미약품'을 추천종목으로 꼽았다.
채선희 한경닷컴 기자 csun00@hankyung.com
[한경닷컴 바로가기] [스내커] [한경+ 구독신청]
ⓒ 한국경제 & hankyung.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