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푸스, 카메라만 판다고요?…매출 75%가 의료기기

입력 2016-08-12 11:00   수정 2016-08-12 13:17



(김근희 바이오헬스부 기자) ‘올림푸스’하면 가장 먼저 카메라가 떠오르실 겁니다. 그런데 올림푸스에서 카메라뿐 아니라 의료기기를 판매한다는 것을 알고 계셨나요?

3월 결산업인 올림푸스는 지난해 4월부터 올해 3월까지의 7647억엔(약 8조2898억원)의 매출을 올렸습니다. 이 중 의료기기의 매출은 6089억엔(약 6조6008억원)으로 전체의 75%를 차지했습니다. 의료기기 사업이 올림푸스의 실적을 이끄는 ‘효자’인 셈입니다.

올림푸스의 주력 제품은 의료용 내시경입니다. 전 세계 소화기 내시경 시장에서 올림푸스의 점유율은 70%로, 세계 1위입니다.

올림푸스가 처음부터 의료기기를 만들었던 것은 아닙니다. 1919년에 설립됐을 때만해도 현미경과 온도계를 만드는 회사였습니다. 1934년에는 카메라 렌즈 개발을 시작했습니다.

올림푸스가 의료용 내시경을 만들게 된 것은 우지 다쓰로라는 의사 덕분입니다. 우지 씨는 위암을 빨리 발견하지 못해 고통받는 환자들을 보면서 '신체 내부를 찍는 카메라도 만들 수 없을까'라는 고민에 빠져있었습니다. 이 때 우지 씨는 우연히 올림푸스의 카메라 기술자 스기우라 무츠오를 만났습니다. 이때부터 올림푸스 기술진은 기술 개발에 착수해 1950년에 위 카메라를 완성, 세계 최초로 상용화에 성공합니다.

이후 올림푸스는 약 60년간 의료진과의 지속적인 연구개발(R&D)을 통해 약 6700건의 의료관련 특허를 보유하게 됩니다. 최근에는 외과 분야에도 진출해 3D 복강경 시스템인 '엔도아이 플렉스 3D', 수술 기구 '썬더비트' 등의 신제품을 내놨습니다.

카메라만 파는 줄 알았던 올림푸스. 알고 보니 의료기기 업체라는 사실이 흥미롭습니다. (끝) /tkfcka7@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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