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 이정현 대표, 이명박(MB) 전 대통령 예방해 들은 말은…

입력 2016-08-12 1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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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당 이정현 대표는 12일 취임 인사차 이명박(MB) 전 대통령과 이회창 전 한나라당(새누리당의 전신) 총재를 잇따라 예방했다.

이정현 대표는 먼저 서울 용산구에 있는 이회창 전 총재의 자택을 찾아 약 25분간 면담했다. 사무처 당직자 출신인 이정현 대표는 1997년, 2002년 두 차례 한나라당의 대선 후보였던 이회창 전 총재를 보좌한 경험이 있다.

이회창 전 총재는 이날 면담에서 "국민은 친박(친박근혜), 비박(비박근혜)에 관심이 없고 국가와 국민에게 책임지고 정치를 하느냐에만 관심이 있다" 며 "국가 상황도 국가와 국민을 위한 일에만 전력을 다해야 하는 상황"이라고 강조했다고 이 대표가 전했다.

이정현 대표는 이어 이명박 전 대통령의 강남구 대치동 사무실도 찾았다. 이 대표는 지난 2007년 대선 경선 당시 박근혜 후보 캠프의 대변인을 지내며 당시 경쟁 상대였던 이명박 전 대통령 캠프와 맞섰다.

이정현 대표는 면담 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정권 창출에 힘을 합친 사이인데, 적과 아군으로 구분하는 관계가 아니다" 라며 "이명박 전 대통령도 따뜻하게 격려 말씀 해주시고, '국가와 국민을 위해서 잘해달라'고 하고 저도 그렇게 하겠다고 약속했다"고 밝혔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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