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문 여는 금융NCS] 의사 소통…직무를 수행하는 가장 기초적인 능력

입력 2016-08-12 1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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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사소통 능력이란 직무 수행 중 상대방에게 전달하고자 하는 의미를 정확하게 전달하는 능력을 말한다. 즉 직업기초능력에서 요구하는 의사소통 능력은 사회생활에 필요한 원만한 인간관계를 유지하고 업무 성과를 높이는 데 필수적인 요소로 반드시 학습이 필요한 영역이다. 의사소통이란 두 사람 또는 그 이상의 사람들 사이에서 일어나는 의사 전달과 상호교류가 이뤄지는 것으로, 어떤 개인 또는 집단이 다른 개인 또는 집단에 정보, 감정, 사상, 의견 등을 전달하고 그것들을 받아들이는 과정을 말한다. 직업기초능력 관점에서 의사소통은 위와 같은 제반 과정 가운데 직무와 연관된 상황에서 이뤄지는 상호 소통을 의미하는 것이다.

NCS 직업기초능력에서 의사소통 능력은 다음과 같은 하위 영역을 갖는다.

① 경청능력, 의사 표현 능력 : 언어적인 의사소통
② 문서 이해 능력, 문서 작성 능력 : 문서적인 의사소통
③ 기초 외국어 능력 : 직업 생활 중에 필요한 문서 이해나 문서 작성, 의사 표현, 경청 등 기초적인 외국어로 의사소통이 가능하게 하는 능력


직업기초능력으로서 의사소통 능력은 우리가 일상적으로 만나는 사람들과의 의사소통?별반 다르지 않다. 다만 의사소통이 이뤄지는 상황이 직무를 수행하면서 이뤄지기 때문에 공적인 글쓰기와 말하기가 기반이 된다는 것이 차이점이라고 할 수 있다.

이런 의사소통 능력은 어떤 직무를 갖게 되더라도 공통적으로 수행해야 하는 기본이 되는 능력이기에 적어도 입사를 준비하고 있다면 이에 대한 학습이 사전에 이뤄져야 한다는 것이 능력 중심 채용의 취지이기도 하다.

소통 능력 문제는 어떻게 구현되는가

아래 문제를 통해 확인해 보자.

귀하는 모 전자 회사의 인사 지원 부서에 근무한다. 최근 전사적으로 팀장 리더십에 대한 360도 진단이 있었는데, 아무래도 귀하의 팀장은 그다지 좋은 평가를 받지 못한 것 같다. 팀장이 앞으로 팀 운영에서 기본을 중시하겠다며, 아래와 같이 강조한다. 다음 중 팀장이 얘기하는 취지에 가장 부합하는 것은 무엇인가? (※ 360도 진단은 대상자의 상사, 동료, 부하 직원이 그 사람의 평소 모습을 근거로 진단 항목에 응답하는 방식)

<자료>
“말하지 않아도 통하는 것이 ‘최고의 관계’지만, 비즈니스 현장에서 필요한 것은 마음으로 아는 눈치의 미덕보다는 정확한 업무 처리임을 명심해야 합니다.”

① “비즈니스 현장에서는 눈치를 봐서라도 정확하게 업무 처리를 해야 한다.”
② “말하지 않아도 통하는 관계는 비즈니스 현장에서 최고의 관계다.”
③ “비즈니스 현장에서는 눈치 없다는 지적을 받더라도 정확히 물어야 한다.”
④ “비즈니스 현장에서 정말 중요한 것은 마음으로 아는 눈치의 미痔甄?”
<출처 : NCS기반 능력중심채용 가이드북>

형태적 측면에서 본다면 질문의 형식이 달라졌다는 점을 볼 수 있을 것이다. 기본적으로 지필로 이뤄지는 시험은 문제를 풀어나가기 위한 최소한의 정보만을 담은 질문을 제시한다.

가령 ‘다음 글의 내용에서 옳은 것은?’ ‘빈 칸에 알맞은 문장을 채우시오.’ 등 짧은 형태의 질문이었다면 의사소통 능력의 질문은 더 구체적인 상황을 제시한다. 여기서 ‘귀하’는 문제를 푸는 당사자를 의미한다. 즉, 직업기초능력 평가에서는 필기 시험을 치르는 수험생이 직접 직무를 수행하는 관점에서 문제를 풀이하도록 제시하는 것이다.

위의 예문은 의사소통 능력 가운데 경청 능력에 해당하는 문항으로 팀장의 발언 내용을 얼마나 정확하게 이해하고 있는가, 나아가 바람직한 의사소통의 태도에 대해 알고 있는가를 묻는 문항이다. 주어진 업무를 원활하게 수행하기 위해서는 눈치 보는 것보다 정확한 일처리를 우선시해야 한다는 취지의 얘기이므로 모르는 사안에 대해서는 물어봐야 한다는 ③번의 진술이 팀장의 진술과 부합하는 내용이라고 볼 수 있다.

이와 같이 의사소통 능력에 대한 문제는 직무와 연관된 상황을 문제로 구성하며 실제 회사 내에서 이뤄지는 기초적인 업무 내용이 소재로 활용된다. 물론 문제를 풀어나가는 방식이 외형적인 변화와 소재의 다양성만으로 180도 변화됐다고 평가할 수는 없다. 그렇지만 기존의 문제들이 단순히 언어적인 지식과 순발력을 테스트하는 문제라고 한다면 의사소통 능력 문제는 직무를 수행하는 과정에서 일어날 수 있는 사안을 해결할 수 있는가를 테스트하는데 초점이 맞춰져 있다고 볼 수 있다.

어떻게 준비해야 할까?

의사소통 능력은 상대와의 교감을 통해 향상된다. 여기에 더 나아가 기초적인 직무 관련 지식을 익혀두는 것이 좋다. 가령 산업인력공단에서 제시하는 학습자 매뉴얼을 통해 직무와 관련된 문서는 무엇이 있는지 또 어떻게 써야 하는지에 대해 학습하고 자신의 의사를 정확하게 전달하는 의사표현과 상대 발언에 귀 기울이는 태도를 학습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론적인 내용이 어느 정도 인지됐다면 다음에는 직업기초능력평가 시험 문제에 도전해본다. 문제집을 고를 때는 문제 수가 많고 문항 유형이 직무와 연관된 상황으로 제시된 문항이 많은 것을 고른다. 실제 직무 수행에서 이뤄지는 일들이 어떻게 문제화될 수 있는가를 확인하면서 풀어본다. 한 가지 더 사족을 달자면, 틀린 문항은 반드시 복습해 자신의 지식으로 만들어 두는 것도 잊지 말아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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