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인사이트]가정용 가구업계 3위 까사미아, 유가증권시장 상장 철회

입력 2016-08-12 17:47  

이 기사는 08월12일(15:33)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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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가정용 가구업계 3위 까사미아가 유가증권시장 상장 계획을 접었다. 기관투자가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수요예측에서 예상보다 낮은 평가를 받았기 때문이다.

까사미아는 12일 "공모가 확정을 위해 수요예측을 실시했지만 회사의 가치를 적절히 평가받기 어려웠다"며 "공모를 연기한다"고 공시했다. 까사미아는 지난 9일부터 이틀간 기관투자가 대상으로 수요예측을 진행했다. 하지만 일부 기관은 수요예측에 참여하지 않거나 낮은 가격을 써내는 등 반응이 좋지 않았다.

까사미아 상장 업무 관계자는 "공모 물량을 소화하려면 회사의 희망공모가 범위인 2만~2만4000원보다 낮은 수준에서 공모가를 결정해야했던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어 "까사미아는 투자금을 회수해야하는 재무적 투자자가 없이 가족들이 지분을 나눠갖고 있는 구조"라며 "때문에 낮은 가치를 감수하면서까지 상장을 서두를 이유가 없다고 판단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까사미아는 올해 안에는 상장을 다시 추진하지 않을 계획이다. 회사 관계자는 "상장 시기는 미정"이라며 "회사가 적절한 가치를 평가받을 수 있을 때 다시 상장여부를 결정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까사미아는 지난달 12일 상장예비심사를 통과했다. 심사가 효력을 가지는 기간은 6개월이다. 이 기간 안에 상장을 다시 추진하면 상장예비심사를 거치지 않아도 되지만, 기간을 넘기면 처음부터 상장절차를 다시 시작해야 한다.

까사미아는 국내 가정용 가구업계 3위 업체다. 이현구 까사미아 회장이 1992년 가구 제조 법인을 설립한 뒤 직영점 21개와 대리점 57개를 갖춘 종합 가구업체로 키웠다.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 1204억원, 영업이익 117억원, 당기순이익 97억원을 거뒀다.

나수지 기자 suji@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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