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도통신은 윤병세 외교장관과 기시다 후미오(岸田文雄) 일본 외무상이 이날 오후 전화로 합의 사항을 최종 확인한 뒤 공식 발표할 계획이라고 보도했다.
통신에 따르면 일본측은 서울의 일본대사관 앞에 있는 위안부 소녀상 철거를 전제로 하지 않고 이달 중에 출연금을 재단에 지원할 전망이다.
위안부 재단은 위안부 피해자나 유족에게 출연금을 현금으로 지급하는 방식을 운영할 것이라고 교도통신은 덧붙였다. 또 출연금은 이들의 의료 및 간병 등 생활 지원에도 사용될 것으로 전망했다.
교도통신은 한일 정부간에는 과거 청구권 문제가 해결됐다는 일본 정부의 입장을 고려해 출연금이 배상금에 해당하지 않는다는 점을 확인한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당초 일본 정부는 소녀상 철거를 출연금 지급의 조건으로 삼으려 했지만, 지난해 말 한일간 위안부 합의 상 일본측의 의무인 출연금 지급을 우선 이행함으로써 한국측에도 소녀상 철거에 나서도록 요구하는 쪽으로 방향을 전환했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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