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공격에 쐐기
"선거 후 처리" 관측도 여전
[ 워싱턴=박수진 기자 ] 힐러리 클린턴 미국 민주당 대통령선거 후보는 11일(현지시간) “대통령에 당선된 뒤에도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TPP)에 반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클린턴 후보가 대통령에 당선되면 의회와 협력해 TPP를 바로 처리할 것이란 일각의 의혹에 쐐기를 박는 발언이다. 대선 경쟁자인 도널드 트럼프 공화당 후보는 한발 더 나가 TPP 폐기까지 주장하고 있어 누가 미국 대통령이 되더라도 TPP 비준 및 출범 시기는 상당 기간 늦춰질 수밖에 없을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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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린턴 후보는 이날 미시간주(州) 워런시에서 경제공약을 발표하면서 “미국 내 일자리를 없애고 임금을 하락시키는 어떤 무역협정에도 단호히 반대한다”며 “선거가 끝나고 대통령이 돼서도 반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동안 TPP에 대해 “내가 생각하는 높은 기준에 부합하지 않는다. 이런 조건 아래서는 TPP에 반대한다”고 다소 유보적인 반대 의견을 낸 것보다 훨씬 강한 어조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클린턴의 자유무역협정(FTA)에 대한 강경한 입장을 확인했다”고 보도했다.
"선거 후 처리" 관측도 여전
[ 워싱턴=박수진 기자 ] 힐러리 클린턴 미국 민주당 대통령선거 후보는 11일(현지시간) “대통령에 당선된 뒤에도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TPP)에 반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클린턴 후보가 대통령에 당선되면 의회와 협력해 TPP를 바로 처리할 것이란 일각의 의혹에 쐐기를 박는 발언이다. 대선 경쟁자인 도널드 트럼프 공화당 후보는 한발 더 나가 TPP 폐기까지 주장하고 있어 누가 미국 대통령이 되더라도 TPP 비준 및 출범 시기는 상당 기간 늦춰질 수밖에 없을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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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린턴 후보는 이날 미시간주(州) 워런시에서 경제공약을 발표하면서 “미국 내 일자리를 없애고 임금을 하락시키는 어떤 무역협정에도 단호히 반대한다”며 “선거가 끝나고 대통령이 돼서도 반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동안 TPP에 대해 “내가 생각하는 높은 기준에 부합하지 않는다. 이런 조건 아래서는 TPP에 반대한다”고 다소 유보적인 반대 의견을 낸 것보다 훨씬 강한 어조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클린턴의 자유무역협정(FTA)에 대한 강경한 입장을 확인했다”고 보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