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우올림픽] 신이 된 수영황제…펠프스, 네번째 '금물살'

입력 2016-08-12 19:46  

남자 200m 개인혼영 금메달
러데키·호스주도 수영 3관왕
볼트 출격…다관왕 경쟁 후끈



[ 유정우 기자 ]
2016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 수영경기장에서만 벌써 3관왕 이상이 세 명이나 배출되며 다관왕 경쟁이 후끈 달아올랐다. 다관왕 단골 종목이 수영인 셈.

‘수영 황제’ 마이클 펠프스(31·미국)는 12일(한국시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의 올림픽 수영경기장에서 열린 리우올림픽 수영 남자 200m 개인혼영에서 1분54초66으로 금메달을 획득했다. 이날 금메달로 펠프스는 이번 올림픽에서 400m 계영, 200m 접영, 800m 계영 등을 포함해 4관왕에 오르게 됐다. 개인 통산 22번째 올림픽 금메달이다. 올림픽 사상 가장 많다. 그에게는 아직 100m 접영이 남아 있어 대회 5관왕도 노린다.

‘여자 펠프스’로 불리는 케이티 러데키(19·미국)도 여자 자유형 400m, 200m에 이어 여자 계영 800m에서도 금메달을 따내며 3관왕에 올랐다. 러데키는 11일 브라질 리우의 올림픽 수영경기장에서 열린 대회 여자 계영 800m에 미국 대표팀으로 출전해 금메달을 합작했다. 앞서 러데키는 여자 자유형 400m에서 3분56초46의 세계신기록으로 금메달을 땄고 자유형 200m에서도 우승했다. 러데키는 자유형 800m에도 출전할 예정이다. 그는 이 종목에서 세계기록을 보유하고 있어 금메달 추가 획득 가능성도 높다.

‘철의 여인’ 카틴카 호스주(27·헝가리)도 3관왕의 주인공이다. 지난 6일 개인혼영 400m에서 4분26초36의 세계신기록을 세우며 금메달을 목에 건 그는 배영 100m에 이어 개인혼영 200m에서 2분06초58의 새 올림픽 기록으로 금메달을 따냈다.

수영에 이어 ‘올림픽의 꽃’ 육상이 본격적인 메달 레이스에 들어가 다관왕 경쟁이 더 뜨거워질 전망이다. ‘세상에서 가장 빠른 사나이’ 우사인 볼트(30·자메이카)는 올림픽 ‘3회 연속 3관왕’이라는 전인미답의 길에 도전한다.

볼트는 13일 남자육상 100m 예선을 시작으로 200m와 400m 계주에 출전한다. 그는 이번 대회에서 올림픽 3회 연속 3관왕의 대기록에 도전한다. 100m(9초58)와 200m(19초19) 종목 세계 최고 기록을 보유한 볼트는 2008 베이징올림픽과 2012 런던올림픽에서 100m·200m·400m 계주 정상에 서며 2회 연속 3관왕을 달성했다.

유정우 기자 seeyou@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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