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투자증권은 16일 국내 증시의 외국인 순매수 기조가 당분간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 증권사 이준혁 연구원은 "7월 이후 외국인이 코스피 시장에수 5조2000억원 규모의 순매수를 이어가며 지수 상승을 견인하고 있다"며 "원·달러 환율도 7월 이후 하락세가 지속되며 외국인의 수급 여건에 우호적으로 작용했다"고 분석했다.
이어 "지난주 초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가 한국의 국가신용등급을 AA-에서 AA로 상향 조정했고 국제유가도 반등하며 코스피지수가 5거래일 연속 연중 최고치를 경신했다"고 말했다.
하지만 지난주 후반부터 원·달러 환율이 1100원선을 밑돌면서 추가하락에 대한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는 지적이다.
이 연구원은 "원·달러 환율이 추가적으로 하락할 경우 IT를 비롯한 주요 수출기업의 가격 경쟁력 약화와 외국인 투자자의 차익 실현이 시작될 것이라는 우려가 있다"고 말했다.
그럼에도 코스피 시장의 외국인 순매수 기조는 당분간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이다.
이 연구원은 "엔화 역시 연초 이후 강세를 보이고 있어 일본과 경합도가 높은 국내 수출기업들의 경쟁력 약화 강도는 ┎記岵?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원·달러환율 하락이 선진국 대비 호조를 보이고 있는 펀더멘털(기초체력) 호조와 해외자본 유입에 따른 선순환 구조의 결과물임을 감안하면 원화가치 상승이 외국인 차익 실현의 비리로 작용할 가능성은 낮다"며 "신흥국 내 상대적인 매력이 부각되면서 추가적인 글로벌 유동성의 유입이 가능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김아름 한경닷컴 기자 armijja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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