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동학습관, 'YBM영어마을(가칭)'·'능률교육 프로그램' 도입
[ 남양주= 김하나 기자 ]주택시장에서 ‘아파트’의 모습이 다양해지고 있다. 먹고 자는 것에서 벗어나 여가를 즐길 수 있는 개념이 추가되고 있다. 주 5일 근무제와 가족중심의 삶이 보편화된 탓이다.
예전에는 집 안에서 머물기만 하는 걸 일컫어 '방콕'이라며 희화화된 표현을 쓰기도 했다. 하지만 최근에는 이를 '스테이케이션'(staycation)이라고 표현하고 있다. 스테이케이션은 머물다(stay)와 여가(vacation)의 합성어로 멀리 떠나지 않고 집이나 동네 근처에서 여가시간을 보내는 것을 말한다.
특히 올 여름에는 폭염이 기승을 부리면서 아파트에 '스테이케이션' 시설들이 절실해지고 있다. 지상에 주차해둔 차 안은 최고 90도까지 올라갈 정도로 뜨거워져 차에서 타고 내리는 것 자체가 고역인 상황이 됐다. 그만큼 지하주차장에 대한 수요가 높아졌다.
아파트 지상에 아스팔트로 깔린 주차장 대신 녹지가 많다면 그늘이나 쉼터도 많고, 집의 기온도 내려갈 수 있다. 단지에서 시원하게 側逆체냅?즐긴다거나 에어컨과 누진세 걱정없이 자녀들이 시원하게 공부할 수 있는 시설도 절실해지는 요즘이다.
하지만 이러한 시설은 수도권 대단지에서나 가능한 게 현실이다. 수도권 택지지구는 대지면적 대비 건축연면적(건축물의 바닥면적)을 계산한 비율인 용적률이 낮은 편이다. 건물을 빽빽하게 짓는 서울 보다 여건이 낫다. 지방에서는 아파트의 커뮤니티 시설에 크게 구애받지 않다보니 설치 자체가 드문 편이다.
단지가 1000가구 이상의 대단지여야 이러한 시설도 가능하다. 공용관리비를 여러 가구들로 나눠야 현실적으로 다양한 시설을 설치하는 게 가능해서다. 시설을 이용하는 입주민이 많아야 관리가 가능하다보니 대단지가 유리하다.
오는 19일 모델하우스를 개관하는 반도건설의 ‘다산신도시 지금지구 반도유보라 메이플타운 2.0’은 이러한 조건을 갖춘 단지다. 단지 안에서 휴식과 여가, 자녀들의 교육까지 해결되는 아파트다.
이러한 시설들이 가능한 까닭은 주차장을 전부 지하로 배치해서다. 지상은 '차 없는 아파트'로 공원같은 쾌적한 환경이 조성된다. 단지 중앙에는 수변공원이 조성된다. 또한 곳곳에 잔디마당과 어린이놀이터, 주민운동시설이 설치된다.
11개의 동이 남향위주로 배치된데다 지그재그로 배치되다보니 동간 거리가 넓은 편이다. 일조권과 채광권이 극대화된 배치가 도입됐다.
입주민 자녀들을 위한 교육, 안전시설도 배치된다. 차량의 출입구는 2군데인데 두 곳 모두에 차량이 회전해 승하차할 수 있는 공간이 마련된다. 입주민 자녀들이 유치원이나 학원 통학 차량을 안전하게 승하차 할 수 있다.
가장 눈여겨볼 부분은 단지 내에 조성되는 '별동학습관'이다. 반도건설이 동탄2신도시, 김포한강 등 신도시에서 선보여 높은 선호도를 얻고 있는 시설이다. 다산신도시에서는 지난해 분양한 ‘반도유보라 메이플타운’에서 처음으로 선보인 바 있다.
이번 단지에도 2층 규모의 별동학습관을 조성한다. 1층은 키즈룸과 북카페로 이뤄지고 2층에는 남여로 분리된 독서실이 마련된다. 자연채광이 가능하고 중간에 테라스가 설치된다.
유명 전문교육기관과 연계한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이 특징이다. 'YBM영어마을(가칭)'과 '능률교육 프로그램'이다. YBM영어마을은 중·고등학생과 성인을 대상으로 영어회화와 문법 등을 교육하는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능률교육 프로그램은 독서, 한글, 수학 등 다양한 과목을 개설돼 개별 맞춤학습이 가능하도록 도울 예정이다.
어린이집 또한 별동으로 배치된다. 별동학습관과 어린이집은 수변공원을 중심으로 주변에 어린이놀이터와 함께 자리한다. 탁트인 녹지를 보거나 즐기면서 자녀들이 단지 내에서 생활할 수 있게 되는 셈이다.
커뮤니티 시설에는 실내골프연습장과 스크린골프장, 퍼팅룸 등이 있다. 휘트니스센터에는 GX룸과 아이들을 잠시 머무르게 할 수 있는 통유리로 된 키즈룸도 특징이다.
입주는 2019년 3월 예정이다. 모델하우스는 경기 남양주시 지금동 47의 8(남양주시청 2청사 맞은편)에 조성된다. (031)574-4344
김하나 한경닷컴 기자 hana@hankyung.com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