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국제유가 급등에 2060선 탈환…외국인 '사자'

입력 2016-08-16 0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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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아름 기자 ]

코스피지수가 국제유가의 급등에 2060선을 되찾았다. 외국인이 매수세를 이어가며 지수 상승을 이끌고 있다.

16일 오전 9시15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0.77포인트(0.51%) 오른 2061.24에 거래되고 있다.

간밤 미국 증시는 3대 지수가 모두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59.58포인트(0.32%) 상승한 18,636.05로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날보다 6.10포인트(0.28%) 오른 2190.15에 마감했다. 나스닥지수도 29.12포인트(0.56%) 상승한 5262.02로 종료됐다.

지난 11일에 이어 3대 지수가 같은 날 동시에 사상 최고치 기록을 새로 썼다. 나스닥 지수는 3거래일 연속 최고치 경신 흐름을 이어갔다. 유가가 3% 가까이 상승하며 에너지업종 등을 끌어올린 것이 증시에 호재로 작용했다.

외국인이 239억원을 순매수하며 지수 상승을 견인하고 있다. 개인과 기관은 각각 249억원, 33억원 순매도하고 있다. 프로그램으로는 차익이 1억원 매도 우위, 비차익이 355억원 매수 우위로 전체 354억원 매수 우위다.

대부분의 업종이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전기가스와 증권이 1.5% 넘게 오름세고 전기전자와 건설도 강세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들은 LG화학과 SK텔레콤을 제외하고 대부분 상승세다.

삼성전자가 1% 넘게 오르며 156만원선을 회복했고 한국전력과 삼성물산 네이버 SK하이닉스 등이 나란히 1% 넘게 오르고 있다.

샘표식품이 이날도 18%대 강세를 보이며 분할 효과를 이어가고 있다. 샘표도 8%대 상승세다. 2분기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한 한화케미칼이 2.30% 오름세다. 2분기 부진한 실적을 기록한 LIG넥스원이 8%대 급락하고 있다.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0.18포인트(0.03%) 내린 705.00에 거래되고 있다. 외국인과 기관이 69억원, 21억원 순매도 중이다. 개인은 94억원 순매수하고 있다.

상위종목들은 등락이 엇갈리고 있다. 셀트리온과 메디톡스, 로엔 등이 소폭 강세인 반면 카카오 CJ E&M 코미팜은 약세다.

에이티젠이 인도네시아에 3억5000만달러 규모의 상품을 수출한다는 소식에 10% 급등 중이다. 이수만 SM 사장의 투자 소식에 키이스트가 5%대 오르고 있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5.8원 내린 1097.5원에 거래되고 있다.

김아름 한경닷컴 기자 armijja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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