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탁구, 정영식을 만났다…"내가 중국 이겨야 후배들도 이긴다"

입력 2016-08-16 14:01   수정 2016-10-26 22:26


정영식이 다시 분패했다. 이번에도 승리는 잡힐 듯 가까웠다. 그러나 중국은 강했다. 너무 강했다.

한국 남자탁구의 기대주 정영식(미래에셋대우)은 16일 "장지커에 두뇌플레이에서 졌다"고 아쉬워했다.

정영식은 이날 중국과 2016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 탁구 남자 단체전 준결승 첫 단식에 나서 장지커에 세트스코어 2 대 1로 앞서다가 2 대 3으로 역전패했다. 정영식은 개인 단식에서도 마롱에게 2 대 0으로 앞서다 2 대 4로 아쉽게 무릎 꿇은 바 있다.

정영식은 "개인 단식에서 마롱에게 질 때는 너무 흥분했지만 오늘은 심리적으로는 괜찮았다"고 말했다.

정영식은 "장지커가 마지막 두 세트에서 내 약점을 파고들었다"며 "중국은 중요한 순간에 수가 너무 많다. 공을 던지는 순간에도 어떻게 공이 들어올 것인지 예측이 안 된다"고 혀를 내둘렀다.

하지만 정영식은 "중국을 이기지 못할 것이라는 생각은 하지 않는다"며 "꼭 이겨서 후배들에게도 말해주고 싶다"고 말했다.

정영식은 이번 대회를 통해 한국 탁구를 이끌 '차세대 에이스'로 거듭났다. 부드러운 외모와 달리 투지 넘치는 모습과 승부사적 기질에 국민들도 박수를 아끼지 않았다. 특히 마롱(세계 랭킹 1위)과 장지커(4위)를 몰아붙이는 모습에선 '탁구에서 언젠가 다시 중국을 넘을 것'이란 희망을 보게 하기도 했다.

한국 탁구는 2004년 아네테올림픽에서 유승민이 왕하오를 꺾으며 금메달을 차지한 이후 올림픽 무대에서 줄곧 중국의 벽에 막혀 금메달을 목에 걸지 못했다.



한경닷컴 뉴스팀 newsinf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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