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CJ그룹에 따르면 이 회장은 이날 오후 전 계열사 사내 게시판에 'CJ인(人) 여러분, 많이 보고 싶었습니다'라는 제목의 글을 올렸다.
이 회장은 "어려운 환경에서도 각자의 위치에서 열심히 해준 모든 CJ인들에게 감사드린다"고 말문을 열었다.
그는 이어 "그동안 회사 성장을 위해 앞만 보고 달려온 저에게 지난 3년은 육체적, 심적으로 참 힘든 시기였다"며 "그럼에도 버틸 수 있었던 것은 바로 회사와 CJ인 여러분이 있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여러분이 너무 그립지만 건강이 허락하지 않는 관계로 당분간 몸을 추스르는 데 전념할 계획"이라며 "여러분들의 응원으로 빠른 시일 내 건강을 회복해 저와 여러분의 땀이 깃든 CJ를 위해 다시 정진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다짐했다.
끝으로 그는 "여러분은 지금처럼 각자의 위치에서 최선을 다해주기 바란다"며 '사랑합니다'라는 인사로 글을 맺었다.
이 회장이 전체 임직원을 대상으로 메시지를 전한 것은 검찰수사 개시 직후인 지난 2013년 6월 이후 3년 2개월 만에 처음이다.
한경닷컴 산업경제팀 bky@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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