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2P 대출이란 은행 등 기존 금융회사를 거치지 않고 개인과 개인이 온라인 P2P금융 업체의 플랫폼을 통해 돈을 빌려주고 빌리는 것을 말한다. 신용등급 4~7등급인 금융소비자들은 P2P 신용대출을 이용할 수 있다. 신용카드 대출은 물론 저축은행과 캐피털사보다 낮은 연 8~16% 정도 금리로 신용대출을 해주기 때문에 이자부담을 낮출 수 있다.
P2P금융업체 8퍼센트가 자사 대출 이용 고객이 같은 조건으로 다른 곳에서 0.01%라도 낮은 금리에 대출을 받으면 보상금 10만원을 지급하는 ‘최저금리보상제’를 내세우는 등 업체마다 낮은 금리를 자랑한다. 다만 대부분 업체가 원리금 균등상환 방식으로만 대출을 중개하기 때문에 미리 상환 계획을 세우고 이용해야 한다.
2금융권의 기존 대출을 갚고 P2P대출로 갈아타면 개인신용등급도 높일 수 있다. 현재까지 P2P업체들이 대출기록을 은행권과 공유하지 않기 때문이다. 피플펀드와 같이 1금융권 제휴 업체를 이용하면 은행권 대출로 평가돼 신용점수 높이기에 유리하다.
대출을 받는 데 시간이 걸릴 수 있다는 게 단점이다. 대출자 정보를 보고 대출을 해주려는 투자자가 모여 자금이 마련된 뒤 대출이 실행되기 때문이다. 다만 랜딧과 어니스트펀드와 같이 여러 대출채권으로 펀드를 구성하는 방식의 P2P업체에서는 대출 서류만 있으면 즉시 대출을 받을 수 있다.
한 업체에서 대출을 거절당해도 포기하지 말고 다른 여러 업체의 문을 두드려야 한다. 신용평가업체의 신용등급 외에도 업체마다 각자 다른 대출심사 방식을 사용하기 때문이다. 일부 업체는 고객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활동 등을 통해 기존 금융권에서 평가하지 않는 ‘비금융 정보’를 파악해 신용도를 높게 평가해주기도 한다.
이현일 기자 hiuneal@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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