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대규모 차익실현 매물에 약세

입력 2016-08-16 1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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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P 하락…상승세 8일 만에 멈춰


[ 김동욱 기자 ] 코스피지수가 광복절 연휴를 쉬고 돌아온 16일 장 초반 연중 최고치 기록을 갈아치웠지만 뒷심 부족으로 소폭 하락 마감했다. 장기 박스권(1800~2050) 최상단에 도달하자 대규모 차익실현 매물이 쏟아진 탓이다.

코스피지수는 이날 2.71포인트(0.13%) 하락한 2047.76에 마감했다. 지수 2050선을 1거래일 만에 내줬다. 지난 4일 이후 이어진 상승세도 8거래일 만에 멈췄다. 장 초반 미국 뉴욕증시가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는 소식 등에 힘입어 2063.09까지 치솟았지만 펀드 환매 물량 1101억원어치가 쏟아지면서 분위기가 바뀌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이 홀로 264억원어치를 순매수했지만 힘이 부쳤다.

장중 157만6000원까지 치솟았던 삼성전자도 상승폭을 줄이며 전거래일 대비 1.49% 오른 156만8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외국인 매수세가 몰린 KT&G(2.11%) 네이버(1.02%) 한화케미칼(3.85%) 포스코(1.58%) 등이 선전했지만 현대차(-2.21%) 기아차(-1.89%) 등 주요 자동차주를 비롯해 시가총액 30위권 중 19종목이 떨어졌다.

코스닥지수도 5거래일 만에 700선을 내줬다. 이날 6.31포인트(0.89%) 하락한 698.87에 장을 마쳤다.

김동욱 기자 kimdw@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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