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개포동 아파트값, 20주 연속 1위…연승행진 더갈까?

입력 2016-08-17 08:55  

‘디에이치 아너힐즈’ 분양에 격차 더 벌어질 듯


[ 김하나 기자 ]서울 개포동 아파트값이 강남권 아파트값 넘버원 자리를 굳힐 기세다.

부동산114에 따르면 지난 8월 둘째 주 기준 개포동 아파트값은 3.3㎡당 평균 4402만원으로 강남권 1위를 기록했다. 지난 4월 첫째 주 반포동을 넘은 이후 무려 20주간 연속 부동의 1위 행진이다.

반포동의 현재 3.3㎡당 평균 아파트값은 4141만원이다. 두 지역간의 격차는 261만원(3.3㎡당)으로 전용 84㎡ 기준으로 환산해서 계산 해 보면 두 지역의 집값 차이는 9000만원 정도가 난다. 개포동 아파트값이 9000만원 정도 더 비싼 셈이다.

개포동동 아파트값이 반포동을 추월한 것은 얼마 되지 않았다. 올해 3월까지만 해도 반포동 아파트값이 개포동을 앞서고 있었기 때문이다. 업계관계자들은 개포동의 아파트값이 반포동을 넘어선 이유를 3월 말 첫 분양에 나선 개포지구의 재건축 사업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개포지구 개건축 사업은 10여년간 지지부진했지만, 올해 첫 재건축 사업을 시작되면서 아파트값을 끌어올렸다는 얘기다. 앞으로 32개의 재건축 단지가 순차적으로 분양에 나설 예정이어서 이 같은 분위기는 지속된다는 평가다.

올들어 1월1일만 하더라도 개포동 아파트값은 평균 3921만원으로 반포동(3966만원)보다 45만원이 낮았다. 그러나 그 격차는 3월 말(25일) 8만원까지(개포동 3941만원 / 반포동 3949만원) 줄었다. 격차가 8만원까지 줄어든 3월25일, 이날은 개포지구 첫 재건축 사업인 ‘개포주공 2단지(래미안 블레스티지)’의 모델하우스가 개관한 날이었다.

4월 이후부터는 상승세가 거침없었다. 4월 첫날부터 개포동(3967만원)은 반포동(3958만원)을 9만원 차이로 제치고 1위로 올라서더니, 4월 2주차부터는 강남 최초로 3.3㎡당 평균 아파트값 4000만원을 넘겼다(4033만원). 그 전까지 1위를 고수하던 반도동이 평균 아파트값 4000만원을 넘긴 것은 이로부터 한 달이 지난 5월이었다.

개포동은 지난 7월 말 처음으로 3.3㎡당 평균 4500만원 최고치를 기록하기도 하며 가파른 상승세를 지속적으로 유지했다. 이는 7월 분양예정이었던 개포주공 3단지 재건축 물량인 ‘디에이치 아너힐즈’ 효과로 분석된다. 7월말 당시 반포동의 아파트 값은 4130만원으로 차이값은 370만원이었다. 이후에는 잠시 주춤했다. 다시금 3.3㎡당 가격이 4400만원으로 떨어졌기 때문이다.

업계에서는 개포동의 집값이 곧 4500만원대를 회복하고 더욱 상승할 것으로 내다봤다. 정부의 분양가 정책으로 인해 평당 가격이 소폭 하락한 것뿐이라는 분석이다. 오는 19일 개포주공 3단지를 재건축한 ‘디에이치 아너힐즈’가 모델하우스를 재 오픈함에 따라 개포동이 아파트값 1위를 굳힐 것이라는 전망이다.

개포동 A공인중개사무소 관계자는 “정부의 분양가 정책으로 인해 표면적으로는 분위기가 가라앉은 것으로 맛灌?quot;면서도 "개포주공3단지를 시작으로 앞으로 개포주공 1단지, 개포주공 4단지 등의 재건축이 차례로 진행될 예정에 있는 만큼 아파트 상승은 또 다시 이어질 것"으로 예상했다.

디에이치 아너힐즈는 총 1320가구(전용 49~T148㎡) 중 69가구(전용 84~130㎡)를 일반분양 한다. 모델하우스는 오는 19일 도곡동 힐스테이트 갤러리(서울시 강남구 도곡1동 914-1) 3층 ‘THE H Gallery’에서 개관할 예정이다.

김하나 한경닷컴 기자 han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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