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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멘트 업계 마지막 매물로 꼽히는 현대시멘트 매각작업을 주도할 주관사가 이번주 내로 선정될 것으로 보인다. 업계에서는 산업은행 인수합병(M&A)실과 하나금융투자 컨소시엄을 유력후보로 꼽고 있다.
16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채권은행들이 12일 현대시멘트 매각주관사 선정 입찰서류를 접수받은 결과 산은 M&A실·하나금융투자·삼일회계법인 컨소시엄과 EY한영회계법인 등 2곳이 제안서를 제출한 것으로 나타났다.
채권은행들은 두 곳의 제안서를 검토한 후 이번주 내로 주관사 선정작업을 끝낼 방침이다.
채권은행들은 현대시멘트 매각에 앞서 보유주식 947만2137주에 대해 꾸준히 장내매각을 진행할 방침이다. 현대시멘트가 연대보증한 양재복합유통센터 파이시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대주단으로 구성된 채권은행들은 향후 현대시멘트가 보증한 채무 등에 대해 출자전환을 합의한 상태다. 추가 출자전환이 이뤄질 경우 현대시멘트 유통물량이 급격히 줄어 ?수 있다는 우려에서 보유지분 장내매각을 먼저 추진할 계획이다.
소수지분 매각과 매도자 실사 등이 완료되면 오는 9월께에는 현대시멘트 매각지분이 확정되고 매각공고를 통해 공개매각 절차에 들어갈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한 IB업계 관계자는 “산업은행과 하나금융투자가 현대시멘트에 대한 경영상황을 잘 알고 있고, 회계 실사 법인까지 컨소시엄으로 선정돼 있다”며 “산업은행 컨소시엄이 매각주관사로 선정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김태호 기자 highkic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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