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美 기준금리 인상 우려 완화에 상승… 외국인·개인 '사자'

입력 2016-08-18 09:18   수정 2016-08-18 09:20

[ 박상재 기자 ] 코스피지수가 상승하고 있다. 미국의 9월 기준금리 인상에 대한 우려가 완화된 영향으로 풀이된다.

18일 오전 9시5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1.98포인트(0.10%) 상승한 2045.73을 기록하고 있다. 지수는 4.40포인트(0.22%) 오른 2048.15로 출발한 뒤 좁은 범위에서 움직이고 있다.

간밤 미국 증시는 중앙은행(Fed)의 7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 발표에 상승 마감했다. 기준금리 인상을 강하게 지지하지 않는다는 내용이 긍정적인 영향을 줬다.

7월 FOMC 의사록에 따르면 위원들은 물가 상승률이 목표치인 2%에 도달할 때까지 기준금리 인상을 늦추길 원했다. 몇 명의 위원들은 고용시장이 회복됐다며 금리를 인상할 환경이 갖춰졌다고 주장했다.

이날 외국인과 개인은 57억원과 29억원 어치 주식을 사들이고 있다. 기관은 104억원의 순매도다.

프로그램은 차익이 78억원 순매도, 비차익이 71억원 순매수로 6억원 매도 우위다.

업종별로는 기계가 1.64% 올라 가장 큰 상승 폭을 보이고 있다. 이밖에 보험 전기가스 섬유의복 의약품 화학 운수창고 등이 오르고 있다. 은행 음식료품 증권 철강금속 등은 내림세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대부분 상승세다. 삼성전자 한국전력 네이버 SK하이닉스 아모레퍼시픽 등이 오르고 있다. 반면 포스코 신한지주 현대차 등은 하락하고 있다.

개별 종목 중에서는 에스엘이 2분기 깜짝 실적(어닝 서프라이즈)에 4% 상승 중이다.

대창은 4% 가량 하락하고 있다. 임금 및 단체협상 관련 파업으로 시화사업장 생산이 중단됐기 때문이다.

같은 시각 코스닥지수는 3.86포인트(0.56%) 오른 697.53을 기록 중이다. 개인은 130억원 순매수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9억원, 56억원 매도 우위다.

다산네트웍스는 9% 급등했다. 해외 수주 기대감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셀트리온은 램시마의 미국 특허분쟁 승소 소식에 4% 가까이 오름세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3.90원 내린 1104.40원에 거래되고 있다.

박상재 한경닷컴 기자 sangja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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