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설지연 기자 ] 여름 휴가철이 마무리되면서 서울 아파트값 상승폭이 소폭 확대됐다. 지방 아파트값 낙폭은 더 커졌다. 수도권과 지방 아파트 간 양극화가 심해지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18일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지난 15일 기준 서울 아파트값은 전주보다 0.09% 올랐다. 지난주 휴가철 등의 영향으로 오름폭이 둔화(0.08%)됐다가 이번주 상승폭이 커졌다.
강북권에서는 서대문구(0.1%) 광진구(0.09%) 등이 강세를 보였다. 강남권에서는 개포 주공3단지 분양승인 소식 등으로 재건축 아파트값이 상승했다. 강동구와 강남구가 0.18% 올랐고 양천구가 0.15%로 뒤를 이었다. 경기도 역시 변동률이 0.04%로 지난주(0.03%)보다 더 올랐다.
이에 비해 지방은 -0.03%로 지난주(-0.01%)보다 떨어졌다. 서울 아파트값은 오르고 지방은 떨어지는 ‘탈동조화’ 현상이 20주 연속 지속되는 모양새다. 충북이 0.15% 하락했다. 대구(-0.10%), 충남(-0.07%), 경남(-0.05%) 등의 하락세도 이어졌다. 지난주 보합이던 울산과 제주도도 각각 0.08%, 0.01% 하락했다.
가을 이사철을 앞두고 물건을 선점하려는 수요가 몰리며 수도권 전셋값은 0.03% 올랐다. 지난주 변동률은 0.02%였다. 지방 전셋값은 3주 연속 보합세를 유지했다.
설지연 기자 sjy@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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