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원 공동학위 추진
[ 오경묵 기자 ] 인문학부가 없는 금오공대(총장 김영식)와 올해 공과대학을 신설한 숙명여대(총장 황선혜)는 융합형 인재양성을 위해 학점교류와 공동연구 등을 함께하는 학술교류협약을 맺었다.
금오공대는 숙명여대에서 상호 교류협력을 위한 학술교류협약을 체결하고 교직원 상호 간 교류와 공동연구 및 학술회의 공동 개최, 학술자료·출판물·정보의 상호교환 등 공동 협력을 추진키로 했다고 18일 발표했다.
협약식에는 금오공대에서 김영식 총장을 비롯해 김경훈 대학원장, 이재원 교무처장, 이승희 기획협력처장, 곽호상 산학협력단장이 참석했다. 숙명여대에서는 황선혜 총장과 이시우 공과대학장, 박동곤 교무처장, 오중산 기획처장, 서수경 대외협력처장 등이 함께했다.
이번 협약으로 금오공대 학생은 숙명여대의 인문사회 교과목 및 교양교육과정을 들으면 학점을 인정받는다. 올해 공과대학을 신설한 숙명여대는 공과대학 운영과 학부 확대에 금오공대의 운영경험을 활용하기로 했다. 숙명여대는 올해 화공생명공학부(60명)와 IT공학과(40명)를 개설했고 내년에는 5개 학부 7개 전공을 신설해 모집인원을 4배가량 늘릴 계획이다.
두 대학은 이번 2학기에 학생을 대상으로 홍보하고 시범적으로 온라인 강좌 등을 운영한 뒤 내년 1학기부터 본격적으로 학점교류제 등을 시행하기로 했다.
나윤미 금오공대 학사관리팀장은 “졸업학점 140학점 가운데 100학점 정도인 필수전공 학점은 공대과목 간에도 교류가 가능하다”며 “40학점 정도는 인문학적 소양을 갖출 수 있는 과목으로 숙명여대에서 온·오프라인으로 수강할 수 있다”고 말했다. 두 대학은 학부 교류 외에 대학원 과정의 공동연구와 공동학위 수여도 검토하기로 했다.
대구=오경묵 기자 okmoo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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