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84만주 1295억원 공모 계획
내달 21일부터 공모주 청약
[ 이태호 기자 ] ▶마켓인사이트 8월18일 오전 10시58분
‘아디다스’ 등 브랜드 운동화 제조업체인 화승엔터프라이즈는 공모주 증권신고서를 제출하고 유가증권시장 상장 절차에 들어갔다고 18일 발표했다.
화승엔터프라이즈가 전날 금융감독원과 한국거래소에 제출한 증권신고서에 따르면 주당 1만4600~1만6500원에 784만주를 공모할 계획이다.
총 공모예정금액은 1145억~1295억원. 올 들어 유가증권이나 코스닥시장에 입성한 기업 가운데 한국자산신탁(2811억원), 에스티팜(1352억원), 대림씨엔에스(1234억원)에 이어 네 번째로 큰 기업공개(IPO) 규모다.
화승엔터프라이즈는 베트남에 있는 운동화 제조업자개발생산(ODM) 업체인 화승비나의 국내 상장을 위해 설립된 지주회사다. 화승비나는 운동화 제조물량의 60%를 아디다스에, 나머지 40%는 리복에 공급하고 있다. 아디다스그룹 글로벌 제조공장 가운데 두 번째로 많은 생산물량이다.
화승엔터프라이즈의 올해 상반기 연결 매출은 3019억원으로 작년 상반기보다 71% 늘었다. 영업이익은 177억원, 순이익은 132억원으로 같은 기간 각각 141%와 148% 증가했다. 아디다스그룹과 함께 출시한 패스트패션 브랜드인 ‘아디다스 네오라벨’ 제품이 인기를 끈 덕분이다.
이계영 화승엔터프라이즈 사장은 “다양한 고부가가치 제품 생산을 통해 글로벌 ODM 전문기업으로 성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태호 기자 thlee@hankyung.com
[한경닷컴 바로가기] [스내커] [한경+ 구독신청]
ⓒ 한국경제 & hankyung.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