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의 전략 스마트폰 갤럭시노트7이 19일 이동통신 3사 온·오프라인 유통점을 통해 판매에 들어갔다. 한국을 포함해 전세계 10여개국에서 정식 출시됐다.
5.7인치 패블릿(대화면 스마트폰)인 갤럭시노트7은 홍채인식 보안 솔루션, 방수·방진 기능, 강화된 S펜을 탑재한 프리미엄폰이다.
국내 이동통신 3사는 최대 26만원 안팎 수준의 공시지원금을 실으면서 판매가를 60만원대까지 낮췄다.
갤럭시노트7의 국내 출고가는 98만8900원이다. 저장공간은 64기가바이트(GB) 한 가지 모델로 출시됐다. 색상은 실버 티타늄, 골드 플래티넘, 블루 코랄 등 3종이다.
10만원대 요금제 기준으로 이동통신사 3사 중 가장 많은 지원금을 실은 곳은 LG유플러스다. 10만원대 요금제인 '뉴 음성무한 비디오 데이터 100'에 가입할 경우 공시지원금과 유통점 추가 지원금을 받으면 실구매가는 68만5300원으로 떨어진다.
SK텔레콤의 경우 같은 가격대 요금제인 '밴드데이터 100' 요금제를 선택하면 70만3700원에 살 수 있다. KT는 'LTE 데이터 선택 999' 기준으로 갤럭시노트7을 70만4900원에 구입이 가능하다.
삼성전자가 '기어핏2' 증정 등 파격적인 프로모션을 幣璿玖庸?예약기간 동안 대부분의 실수요자가 구매를 마친 것으로 보인다. 이통업계에 따르면 전날까지 실시된 예약판매에선 40만건 이상의 주문이 들어온 것으로 추정된다. 이는 삼성전자의 상반기 전략 스마트폰 '갤럭시S7'의 2배를 넘는 수준이다.
비용 절감을 위해선 공시지원금 대신 월 기본요금의 20%를 할인해주는 선택약정을 택하는 쪽이 나을 수 있다. 통상 갤럭시노트7과 같은 최신 프리미엄 스마트폰엔 공시지원금이 낮게 책정되기 때문이다. LG유플러스 10만원대 요금제 이용자가 요금할인 20%를 선택하면 24개월 약정 기준으로 총 52만8000원을 할인받을 수 있다.
이동통신 3사는 갤럭시노트7 출시 첫날부터 뜨거운 판촉 경쟁에 돌입한다.
SK텔레콤은 이날 오전 T월드 강남 직영점에서 출시행사를 열고 개통 1∼7호 고객에게 UHD(초고화질) TV, 노트북 등을 증정하고, 추첨을 통해 기어360, 블루투스 오디오, 기어VR, UO 스마트빔, 데이터쿠폰 등을 선물했다.
이통사가 이례적으로 예약판매 기간에 공시지원금을 공개하고, 삼성전자가 기어핏2 증정 등 파격적인 프로모션을 펼친 탓에 많은 실수요자가 예약판매 기간에 구매를 마친 것으로 보인다.
LG유플러스는 강남직영점에서 갤럭시노트7의 방수 기능을 체험할 수 있는 물촘 게임 행사 등을 진행했다. 전국 50개 매장에선 갤럭시노트7으로 캘리그라피를 써서 액자로 선물해주는 행사도 진행한다. 오는 23일까지는 온·오프라인 구분 없이 갤럭시노트7을 개통한 고객 전원에게 삼성 정품 배터리팩이나 급속 무선충전기 중 하나를 이통3사 중 단독으로 증정한다.
KT는 독서에 최적화된 패블릿의 특성을 살려 이달말까지 갤럭시노트7 구매 고객에게 교보e캐시 2만원 쿠폰을 증정한다.
한편 갤럭시노트7 가격은 전세계에서 한국이 가장 싼 것으로 나타났다. 가장 큰 시장인 미국에서 갤럭시노트7은 약 10%의 세금을 합산해 100만원이 넘는다. 유럽 지역에서도 판매가는 대부분 100만원 이상인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과 일본 시장의 가격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박희진 한경닷컴 기자 hotimpact@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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