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2050선 줄다리기 끝에 강보합 마감…삼성電 '사상 최고가'

입력 2016-08-19 15:46  

[ 김아름 기자 ] 코스피지수가 엇갈린 수급 사이에서 등락을 거듭한 끝에 소폭 상승했다. 삼성전자는 이틀 연속 사상 최고가를 경신했다.

19일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0.77포인트(0.04%) 오른 2056.24로 마감했다. 이날 지수는 2.43포인트 오른 2057.90으로 시작한 뒤 2050선에서 줄다리기를 이어갔다.

개인과 외국인이 530억원, 2212억원을 순매수했다. 반면 기관은 3539억원을 순매도하며 지수 상승을 막았다. 프로그램은 차익이 546억원 매도 우위, 비차익은 117억원 매수 우위로 전체 429억원 매도 우위를 기록했다.

업종별 등락도 엇갈렸다. 전기전자와 건설이 1% 넘게 오른 반면 보험은 3.20% 급락했고 음식료도 2% 넘게 빠졌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들은 대체로 올랐다. 삼성전자는 2.13% 오른 167만5000원으로 사상 최고가를 기록했다. 삼성물산(2.69%) SK하이닉스(3.66%) 현대모비스(1.57%) 등이 선전했다. 반면 삼성생명은 4.63% 급락했고 SK도 4%대 하락했다.

중국원양자원이 중국 거래처와 거래를 재개했다는 소식에 상한가까지 올랐다. 장중 상한가에 다다랐던 STX는 장 후반 차익실현 매물이 나오면서 18.94% 상승으로 마감했다. 중국 교복시장 확대를 위해 200억원 규모의 전환사채(CB)를 발행한 형지엘리트도 14.93% 급등했다.

코스닥지수는 0.73포인트(0.10%) 내린 696.20으로 마감했다. 기관이 364억원 순매도했고 개인과 외국인은 295억원, 181억원 순매수했다.

상위종목들도 대부분 약세를 나타냈다. 카카오와 CJ E&M 파라다이스가 2% 넘게 빠졌고 로엔도 3.30% 내렸다.

휴젤이 2분기 깜짝 실적 소식에 10.14% 급등했다. 상장 첫 날 17% 급락했던 헝셩그룹은 이날 상한가로 장을 마쳤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10.4원 급등한 1117.6원에 마감했다.

김아름 한경닷컴 기자 armijja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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