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내 추가 수주 가능성 부각
[ 김진성 기자 ] 현대로템이 꾸준히 쌓은 수주 실적에 힘입어 강세를 유지하고 있다.
현대로템은 19일 전날과 같은 2만3850원에 장을 마감했다. 이날과 지난 17일을 제외하고는 최근 8거래일 동안 1년 최고가를 연속 경신했다. 지난해 12월30일 이후 주가가 62.8% 오를 정도로 올 들어 강세를 이어가고 있다.
대형 수주 소식이 호재로 작용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현대로템은 지난 18일 호주 뉴사우스웨일스주 교통부와 8894억원 규모 전동차 공급계약을 체결했다. 지난 5월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에 무인전동차를 공급하는 계약(2876억원 규모)을 맺은 지 석 달 만이다. 이 회사가 올해 발표한 철도 차량 관련 수주 규모는 2조3561억원이다.
올해에 또 다른 대형 수주를 따낼 가능성도 있다. 현대로템은 현재 이집트 카이로에서 전동차 공급업체 입찰에 참여하고 있다. 예상 수주 규모는 약 1조원이며 이 회사는 적격인수후보(쇼트리스트)에 포함된 상태다. 교체 예정인 이란 기관차와 서울 지하철 2호선용 전동차 공급업체를 선정하는 것도 연내 마무리될 예정이다.
정동익 현대증권 연구원은 “올해 신규 수주 규모가 기존에 전망한 3조6000억원을 웃돌 가능성이 높다”며 “내년에는 K2전차 3차 양산과 차륜형 전투차량 등 방산 부문 수주도 크게 증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진성 기자 jskim1028@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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