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R에서도 선두 유지 성공한 박인비 "메이저대회보다 부담감 크다"

입력 2016-08-20 09:53   수정 2016-08-20 10:02



'골프 여제' 박인비가 리우올림픽 여자골프 선두를 유지했다.

박인비는 20일(이하 한국시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골프코스(파71·6천245야드)에서 열린 2016 리우올림픽 골프 여자부 사흘째 3라운드 경기에서 버디 6개와 보기 5개를 묶어 1언더파 70타를 기록했다.

3라운드 합계 11언더파 202타의 성적을 낸 박인비는 공동 2위에 2타 앞선 단독 1위로 마지막 4라운드에 돌입하게 됐다.

박인비의 뒤를 이어 리디아 고(뉴질랜드)와 저리나 필러(미국)가 9언더파 204타로 공동 2위에 올랐다.

한편 경기 후 박인비는 "2타 차는 한 홀에서 뒤집힐 수 있다. 내일은 모두가 똑같이 출발한다고 생각하겠다. 잘 치는 사람이 우승한다고 생각하고 치면 될 것"이라고 각오를 다졌다.

이어 박인비는 "리더보드를 보기는 했지만, 제 플레이에 집중해야 해서 추격자가 누구인지 신경 쓰지 않았다. 또 신경 쓰지 않으려고 노력할 것이다"라고 동요하지 않았다.

하지만 "리디아 고의 기세가 좋더라"라며 "저도 내일 최상의 플레이를 해야 할 것"이라고 마음을 다잡았다.

또한 박인비는 올림픽에서 단독선두를 달리는 느낌이 남다르鳴玆?밝혔다.

그는 "메이저대회에서 선두에 있을 때보다 올림픽 선두를 달리는 게 더 부담이 크다"라며 "조국과 전 세계가 집중하고 있기 때문이다. 매일 마지막 라운드를 치른 것처럼 지친다"고 말했다.

한경닷컴 뉴스팀 newsinf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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