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 요정' 눈물 흘린 손연재…마지막까지 못 이룬 '메달 꿈'

입력 2016-08-21 07:58   수정 2016-10-26 22:22


손연재(연세대)의 마지막 올림픽이 눈물로 끝났다. 결국 올림픽 메달의 꿈을 이루지 못했다.

손연재는 21일(한국시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의 리우 올림픽 경기장에서 열린 2016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 리듬체조 개인종합 결선에서 후프(18.216점), 볼(18.266점), 곤봉(18.300점), 리본(18.116점) 4종목 합계 72.898점으로 4위를 기록했다.

손연재의 강력한 라이벌 우크라이나의 간나 리자트디노바(73.583점)가 동메달을 차지했다.

손연재는 두 번째 종목인 볼에서 리자트디노바에게 역전 당한 곤봉과 리본에서 점수차를 따라잡지 못했다. 손연재와 리자트디노바의 점수차는 0.685점.

4년 전 런던올림픽에서 3위에 불과 0.225점 모자라 5위에 그친 손연재는 이번에도 아쉽게 메달을 놓쳤다.

손연재는 자신의 다음 순서인 리자트디노바가 동메달 확정을 확정하는 리본 연기를 끝내자 아낌없는 박수를 보냈다. 그러나 대기석에서 참고 참았던 눈물을 쏟아냈다.


금메달은 러시아의 마르가리타 마문(76.483점)이 차지했다. 마문은 4종목 모두 19점대를 찍는 완벽한 기량으로 '?裏?여왕'이 됐다.

세계선수권 3연패에 빛나는 러시아의 세계 최강자 야나 쿠드랍체바(75.608점)는 볼까지 선두를 유지했으나 곤봉에서 수구를 놓치는 실수가 나온 탓에 은메달로 밀려났다.

손연재는 처음 출전했던 런던올림픽에서 예선 6위로 결선에 올라 최종 5위를 기록했다. 한국 리듬체조가 1988년 서울올림픽에서 처음으로 올림픽 무대를 두드린 이후 결선 무대를 밟은 선수는 손연재가 처음이다.

1984년 로스앤젤레스 대회에서 올림픽무대에 정식으로 데뷔한 리듬체조에서 아시아 선수가 개인전 메달을 딴 사례는 지금까지 한 번도 없었다. 2004년 아테네 올림픽에서 카자흐스탄의 알리야 유수포바가 개인종합 4위를 기록한 것이 메달에 가장 근접한 사례였다.

2010년부터 러시아에 머물며 선진 기술을 체득한 손연재는 리우올림픽에서 전인미답의 길에 도전했다. 올림픽 2회 연속 결선에 진출한 손연재는 한국을 넘어 아시아 최초의 메달에 도전했으나 출발선부터 다른 러시아와 동유럽 선수들의 벽을 넘지 못했다.



한경닷컴 뉴스팀 newsinf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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