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기상청에 따르면 지난 달 22일 열대야가 서울에서 처음으로 나타난 이후 이날까지 무려 29일 발생했다.
열대야가 없던 날은 7월 29일(아침 최저기온 23.4도)과 8월 3일(24.0도) 등 단 이틀 뿐이었다. 이는 1973년이후 두번째로 많은 수치다.
1973년은 기상청이 전국적으로 현재와 같은 45개의 관측망을 구축했기 때문에 기준시점으로 활용된다.
서울에서 열대야가 가장 많이 발생한 해는 1994년(36일)이었다.
열대야는 전날 오후 6시부터 다음 날 오전 9시까지 최저기온이 25도이상 유지되는 현상을 말한다.
이달들어서는 열대야가 4일이후 18일째 이어지고 있다.
지난해 같은 기간 서울의 열대야 발생일수는 5일에 그쳤다. 작년의 경우에는 열대야가 8월 5일(25.9도)을 끝으로 나타나지 않았다.
올해 서울의 열대야는 25일까지 계속될 전망된다. 이렇게 되면 올들어 서울의 열대야 발생일수는 무려 33일에 이르게 된다.
기상청 관계자는 서울의 낮 최고기온이 다음 주 후반 목요일인 25일 32도로 떨어지는 등 폭염이 다소 누그러지겠지만 기온이 평년보다 1∼3도 높은 여름 더위는 지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한경닷컴 뉴스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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