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경원 NH선물 연구원은 "달러화는 연방은행(연은) 총재들이 내놓은 매파적 발언에 뒤늦게 반응하는 모습"이라며 "이날 원·달러 환율은 1100원대 초반에서 상승 압력을 받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간밤 역외 시장에서 원·달러 1개월물은 전날 서울 외환시장 종가(1117.60원)보다 1.80원 낮게 거래됐다.
지난 18일(현지시간) 존 윌리엄스 샌프란시스코 연은 총재는 "기준금리 인상을 늦기 전에 단행해야 한다"며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가 금리 인상 시점으로 유효하다"고 말했다.
이밖에 윌리엄 더들리 뉴욕 연은 총재와 데니스 록하트 애틀랜타 연은 총재도 9월 금리 인상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았다.
민 연구원은 "연은 총재들의 매파적 발언에 달러화는 하단 지지력을 회복했다"며 "역외 시장에서 달러화 매수세가 되살아나는 점도 원·달러 환율 상승 요인"이라고 말했다
그는 "다만 외환당국 개입에 대한 경계심으로 원·달러 환율 상승폭은 제한적일 전망"이라며 "수출 업체의 네고(달러 매도) 물량도 영향을 줄 것"이라고 덧붙였다.
박상재 한경닷컴 기자 sangja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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