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 쏘카와 커넥티드카 구현…똑똑해지는 카셰어링

IoT 전용망 'LTE-M'·모바일 내비 'T맵' 활용


SK텔레콤이 카셰어링(시간제 렌터카) 업계에 커넥티드카를 구현한다. 사물인터넷(IoT) 전용망과 모바일 내비게이션을 활용해 커넥티드카에 최적화된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SK텔레콤은 22일 서울 을지로 본사에서 국내 1위 카셰어링 업체 쏘카와 이같은 내용의 업무협약을 맺었다.

정보통신기술(ICT)과 자동차를 융합한 커넥티드카는 관제센터와 실시간 데이터 송수신이 가능하고 스마트폰으로 기능을 조정할 수 있다. 예를 들어 스마트폰으로 멀리서 시동을 걸거나 에어컨 등을 켤 수 있고, 날씨·뉴스 등 생활 정보를 차량에서 실시간으로 받아 볼 수 있다.

SK텔레콤은 커넥티드카의 안정적인 구현을 위해 이르면 내년 상반기부터 쏘카에 IoT 전용망인 'LTE-M'을 도입할 예정이다. 기존 3세대(3G) 기반 커넥티드카와는 달리 롱텀에볼루션(LTE) 기술이 적용되면 실시간 차량제어 및 관제가 가능해진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정보와 오락 기능을 결합한 인포테인먼트 시스템도 도입한다. 신규 차량을 대상으로 쏘카의 기존 내비게이션을 모바일 내비게이션 'T맵'으로 업그레이드 할 계획이다. 차량 예약 및 연장, 블루투스 스피커와 카오디오 기능을 탑재한 태블릿 PC도 설치한다. 지난 5월부터는 쏘카 차량에 ゼ?와이파이 환경을 구축하고 있다.

김영주 SK텔레콤엔터프라이즈 비즈 본부장은 "커넥티드카는 SK텔레콤이 미래성장을 위해 추진하고 있는 3대 차세대 플랫폼 '생활가치·통합미디어·IoT서비스'가 어우러져 있는 분야"라고 설명했다.

박희진 한경닷컴 기자 hotimpact@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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