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美 금리 인상 우려에 2040선으로 밀려… 외국인·기관 '팔자'

입력 2016-08-22 10:59   수정 2016-08-22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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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상재 기자 ]

코스피지수는 22일 미국의 기준금리 인상 우려에 사흘 만에 하락, 2040선으로 밀려났다.

이날 오전 10시43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11.47포인트(0.56%) 내린 2044.77을 기록하고 있다. 지수는 1.87포인트(0.09%) 내린 2054.37로 출발한 뒤 하락폭을 키우는 모습이다.

최근 미국 연방은행 총재들이 매파적인 발언을 내놓자 기준금리 인상에 대한 경계감이 커졌다.

이날 외국인과 기관은 438억원과 668억원 어치 주식을 팔고있다. 개인인 679억원 순매수다. 프로그램은 차익과 비차익 모두 순매도로 716억원 매도 우위를 나타내고 있다.

업종별로는 보험이 1.85% 떨어져 가장 큰 하락폭을 보이고 있다. 증권 통신 철강금속 음식료 금융 섬유의복 등 대부분이 떨어지고 있다. 화학 종이목재 전기전자는 소폭 오름세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도 대부분 떨어지고 있다. 대장주인 삼성전자는 장 초반 169만2000원까지 뛰어 사흘 연속 사상 최고가를 새로 썼으나 이내 약세로 돌아섰다.

이밖에 네이버 현대모비스 삼성생명 신한지주 포스코 SK텔레콤 등이 소폭 하락하고 있다.

개별 종목 중에서는 중국원양자원이 15% 급등 중이다. 120억원 규모 제3자배정 유상증자 협의서 체결 결정 소식이 영향을 준 것으로 풀이된다.

성보화학은 보유 토지 매각으로 1000억원대 자금을 확보했다는 소식에 6% 뛰었다.

마니커와 KGP는 대규모 유상증자 결정으로 각각 8%, 13% 가량 급락하고 있다.

같은 시각 코스피지수는 3.78포인트(0.54%) 내린 692.42를 기록 중이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35억원, 221억원 순매도다. 개인은 397억원 어치 주식을 사들이고 있다.

한국맥널티가 24% 급등 중이다. 식품의약품안전처(KFDA)로부터 항궤양제 '하이비스정'에 대한 제조품목 허가를 받았다는 소식이 영향을 줬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거래일 대비 8.25원 오른 1125.85원에 거래되고 있다.

박상재 한경닷컴 기자 sangja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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