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주군수 "성산포대 제외 '제3의 장소'"…공은 다시 국방부로

입력 2016-08-22 1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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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항곤 경북 성주군수가 22일 군청 대강당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기존) 성산포대를 제외한 제3의 적합한 장소를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 지역으로 결정해 주기 바란다"고 밝혔다.

앞서 국방부는 '제3후보지' 언급이 나오자 성주군이 공식 의견으로 내면 다시 검토하겠다고 한 바 있다. 이에 따라 공은 다시 국방부로 넘어갔다.

김 군수는 이날 성명에서 "꼭 배치해야 한다면 '제3의 장소'를 희망하고 있다"며 국방부의 일방적인 성산포대 사드 배치 결정을 비판하면서도 "극단으로 치닫는 대안 없는 반대는 사태 해결을 위한 근본적 해결방법이 될 수 없다"고 이번 결정의 배경을 설명했다.

그는 "성산은 가야 시대부터 내려온 성주의 심장이며 상징이며 1.5㎞ 반경 이내에 군민 2만명이 밀집해 있다. 성산포대 사드배치 결정은 기필코 철회돼야 한다"며 "성산포대가 아닌 '제3의 장소'로 추진할 것으로 (군민) 여러분의 전폭적인 지지가 절실하다"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뉴스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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