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반기 경영전략] 롯데그룹, 롯데월드타워 완공 눈앞…시내면세점 '재도전'

입력 2016-08-22 16:27  

[ 강진규 기자 ] 검찰의 비자금 수사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롯데그룹은 하반기 ‘위기 극복’에 전력을 다한다는 계획이다.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과 롯데그룹 계열사 임원들은 올 하반기 목표 수립과 성과 달성을 위해 최근 릴레이 회의를 하고 있다. 그룹의 위기 상황을 조속히 수습하고 정상적인 경영활동을 통해 실적을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계열사별로는 롯데면세점의 특허 재취득 여부가 가장 큰 관심거리다. 롯데면세점은 지난 6월30일 서울 잠실동에 있는 월드타워점 영업을 종료했다. 지난해 말 특허 연장에 실패한 결과다. 월드타워점의 올 상반기 매출은 3800억원으로 롯데면세점 전체 매출의 13%를 차지했다. 월드타워점 영업 종료로 인해 하반기 롯데면세점 실적은 전년 대비 하락을 면치 못할 것으로 면세점업계는 보고 있다.

롯데는 오는 10월4일까지 신청을 받는 서울 시내면세점 특허에 재도전해 월드타워점을 재개장한다는 계획이다. 롯데면세점 관계자는 “관광산업을 발전시키고 국가경제에 이바지할 구체적인 실천 방안을 사업계획서에 담아 특허 신청을 할 것”이라며 “매출과 국가 홍보 효과 등 사업성이 충분한 만큼 특허를 재취득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서울 잠실에 건설 중인 롯데월드타워의 마무리 공사도 하반기 롯데의 중요한 사업으로 꼽힌다. 롯데월드타워는 현재 공정률 92%로 연내 완공될 전망이다. 롯데그룹은 올해 12월께 공사를 마무리한 뒤 내년 초 전면 개장한다는 계획이다.

다음달 28일부터 프라임 타임(오전 8~11시, 오후 8~11시)에 영업정지 처분을 받은 롯데홈쇼핑은 효력정지 가처분신청과 본안소송을 제기해 최악의 상황을 피한다는 계획이다. 올 상반기 부진한 실적을 거둔 롯데마트와 세븐일레븐의 정상화도 롯데의 과제다. 롯데마트는 해외 사업 부진으로 상반기 적자를 냈고, 세븐일레븐은 일시적 비용 증가로 이익이 감소했다. 롯데마트는 베트남과 인도네시아 사업을 강화해 부진을 돌파한다는 계획이다.

화학 주력 계열사인 롯데케미칼은 충남 서산 대산석유화학단지 내 현대케미칼 대산공장 가동에 나선다. 현대케미칼은 롯데케미칼과 현대오일뱅크가 2014년 6 대 4의 지분으로 합작해 세운 곳이다. 이르면 이달 말부터 혼합자일렌 생산을 시작한다.

롯데그룹은 하반기 경영 정상화를 위해선 그룹에 대한 검찰 수사가 조속히 마무리돼야 한다고 보고 있다. 롯데그룹 관계자는 “수사에 성실히 협조해 잘잘못을 명확히 한다는 방침”이라며 “의혹에 대해 성실히 해명할 것”이라고 말했다.

강진규 기자 josep@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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