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에서 감염된 뒤 국내 입국한 환자가 아닌 국내에서 콜레라에 걸린 환자는 이번이 처음이다.
광주광역시의 한 의료기관은 23일 콜레라 확진 판정을 받은 A씨(59)를 질병관리본부에 신고했다.
A씨는 올해 해외 여행을 한 적이 없어 국내에서 콜레라균에 감염된 것으로 보인다.
A씨는 지난 18일 의료기관으로부터 콜레라 의심환자로 신고됐으며, 22일 실험실 검사를 통해 콜레라 환자로 확인됐다.
콜레라는 콜레라균에 오염된 어패류 등 식품이나 오염된 지하수와 같은 음용수 섭취 때문에 발생한다.
상수도와 하수도가 제대로 분리되지 않은 곳에서 집단 감염이 발생하는 경우가 많아 '후진국 감염병'으로 불린다.
올 여름 폭염이 장기간 이어지고 있는 것이 국내에서 콜레라 환자가 발생한 이유로 꼽힌다.
정기석 질병관리본부장은 "날이 너무 더워 균이 번식하기 좋은 환경인 것이 원인 중 하나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한경닷컴 뉴스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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