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하헌형 / 안대규 기자 ] 법정관리(기업회생절차) 위기에 놓인 한진해운 주식과 채권 가격이 반등세로 돌아섰다.
23일 한국거래소 장내채권시장에서 한진해운이 2011년 6월27일 발행한 5년 만기 회사채(한진해운71-2)는 전날보다 액면가 1만원당 642원90전(13%) 오른 5539원90전에 거래를 마쳤다.
한진해운이 2012년 6월7일 발행한 5년 만기 회사채(한진해운76-2)와 2011년 9월30일 발행한 5년 만기 회사채(한진해운73-2)도 전날보다 각각 13%, 12% 오른 5500원, 5401원40전에 장을 마쳤다.
한진해운 회사채는 한진해운이 채권단과 맺은 조건부 자율협약(채권단의 기업 공동관리) 종료 시한인 다음달 4일 이후 법정관리에 들어갈 것이란 우려가 커지면서 전날 일제히 4000원대로 떨어졌다. 그러나 전날 장 마감 후 한진해운이 25일까지 채권단에 대주주 지원 방안 등을 담은 자구안을 제출할 계획이라고 발표하면서 법정관리 가능성에 대한 우려가 줄어들었다는 분석이다.
이날 한진해운 주가도 전날보다 9.94% 오른 1935원에 마감했다. 그러나 최대주주인 대한항공의 자금 지원 규모가 채권단이 요구하는 7000억~9000억원에 못 미치면 한진해운의 법정관리는 불가피하다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하헌형/안대규 기자 hhh@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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