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융합현실(MR) 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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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르자니크 CEO는 기조연설에서 “프로젝트 얼로이는 실제 현실과 가상현실을 융합할 수 있는 새로운 기회를 제공해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행사에서 인텔은 프로젝트 얼로이를 통해 가상의 드럼을 연주하는 모습을 연출하기도 했다. 인텔은 또 가상으로 친구들과 만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할 수도 있다고 했다. 이는 일반 사진뿐만 아니라 3차원(3D) 사진까지 촬영할 수 있는 인텔의 ‘리얼센스(RealSencse)’ 카메라 기술을 통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VR의 가상 이미지와 AR의 현실감을 결합한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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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텔의 알로이는 별도로 연결하는 기기 없이 디바이스 자체만으로 VR을 시현한다는 게 특징이다. 중앙처리장치(CPU), 그래픽 처리 장치, 배터리, 센서 등이 헤드셋에 포함돼 있기 때문이다. PC 스마트폰 등과 연결해서 사용하는 오큘러스 리프트나 HTC의 바이브, 삼성전자의 기어VR 등과 차별화된다.
인텔은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VR 생태계 조성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MS와도 손을 잡았다. 테리 마이어슨 MS 윈도 담당 임원은 인텔개발자포럼에서 “내년부터 출시될 모든 윈도10 PC가 홀로그래픽을 지원하고, 인텔 기기 등과 연동될 것”이라고 말했다. 다양한 앱(응용프로그램)을 인텔 VR 기기에 접목하며 관련 시장을 선점해 나가겠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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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는 지난 2월 전략폰 G5를 선보이며 VR 헤드셋 ‘LG 360 VR’과 360도 사진·영상 촬영이 가능한 ‘LG 360 캠’을 함께 공개했다. LG 360 VR은 초경량(118g) 제품으로 당시 행사 참가자들의 많은 관심을 받았다. G5 등 스마트폰과 연결해 VR 콘텐츠를 즐길 수 있다. LG전자 관계자는 “2m 거리에서 130인치 크기의 스크린을 보는 것과 같은 몰입감을 제공한다”고 강조했다. LG전자는 차기 VR기기도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후속작은 해상도를 대폭 끌어올릴 것으로 예상된다.
VR·AR 시장 커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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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니는 오는 10월 게임에 특화한 VR 기기 ‘플레이스테이션VR’을 정식 출시하며 50여종의 전용 게임을 동시에 발매할 예정이다. 구글은 스마트폰 없이 독자적으로 사용하는 VR 헤드셋을 개발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수년 전만 해도 큰 관심을 받지 못했던 VR산업이 최근 급부상하고 있는 것은 가격 혁신과 하드웨어의 진보 덕분이다. 정보기술(IT)업계 관계자는 “요즘 출시되는 VR 기기들은 잔상에 의한 어지러움을 적게 느끼도록 신기술을 접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영국의 투자은행 디지캐피털은 AR·VR 시장 규모가 2020년 1500억달러(약 173조원)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 중 VR산업은 300억달러인 반면 AR산업은 1200억달러로 4배에 달한다. AR 분야의 성장 잠재력이 더 크다는 뜻이다. 두 기술이 섞여 혼합·융합현실 시대가 본격화하면 관련 시장 규모는 더욱 커질 전망이다.
안정락 기자 jra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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