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베이징=김동윤 기자 ] 중국 최대 전자상거래기업 알리바바의 전자상거래 플랫폼 타오바오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로 진화하고 있다고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23일 보도했다. 덕분에 알리바바는 지난 2분기(4~6월) ‘깜짝 실적’을 거뒀다.
2분기 알리바바 매출은 전년 같은 기간보다 59% 증가한 321억5400만위안으로 시장 예상치(302억위안)를 크게 웃돌았다. 모바일을 통한 전자상거래부문 매출이 1년 전보다 119% 급증한 것이 결정적으로 기여했다. SCMP는 타오바오의 모바일 앱(응용프로그램) 매출이 크게 늘어난 것은 SNS 관련 서비스 강화 전략이 효과를 발휘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알리바바는 중국 전자상거래시장에서 압도적 1위를 지켜왔지만 모바일 비즈니스의 허브 역할을 하는 SNS 분야에선 별다른 두각을 나타내지 못했다.
이에 알리바바는 타오바오의 모바일앱에 동호회, 동영상 스트리밍, 단체 대화방 등의 기능을 추가했다. 타오바오 자체를 전자상거래와 SNS가 모두 가능한 플랫폼으로 업그레이드하겠다는 전략이었다. 덕분에 지난 2분기 타오바오의 모바일앱 사용자 수는 4억2700만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39% 급증했다.
베이징=김동윤 특파원 oasis93@hankyung.com
[한경닷컴 바로가기] [스내커] [한경+ 구독신청]
ⓒ 한국경제 & hankyung.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