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민진 연구원은 "한진칼은 한진그룹의 지주회사로 7개의 종속회사를 두고 브랜드 및 상표권 관리, 부동산 임대업 등을 영위하고 있다"며 "이에따른 안정적 영업현금 흐름과 진에어 등의 비상장기업가치를 감안하면 전체 기업가치는 1조5000억원"이라고 말했다.
방 연구원은 "현재 시가총액은 이를 제대로 반영하지 못하고 기업가치 대비 48%이상 디스카운트(할인)돼 있다"며 "주가 수준도 한진해운 지원 리스크를 충분히 반영하는 가운데 관련 우려 해소시 저평가 매력이 부각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진해운이 회생에 실패할 경우에도, 추가 지원 리스크가 궁극적으로 해소된다는 측면에서 호재로 인식될 것이라는 분석이다. 또 그 동안의 밸류에이션(기업가치평가) 디스카운트가 축소되는 기회가 될 수 있다고 봤다.
방 연구원은 주력 자회사 진에어의 기업가치도 주목해야 한다는 판단이다. 적정가치는 5370억원으로 평가했다.
그는 "한진칼 연결 영업이익의 40% 가량과 배당을 통한 현금흐름에 기여하는 진에어의 외형·이익 성장성은 유효하다"며 "3분기 여객 성수기 트래픽 회복으로 영업이익은 전 ?동기 대비 96.9% 증가한 269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채선희 한경닷컴 기자 csun00@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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