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경대 김태은 씨, ‘글로벌 박사 펠로우십’ 선정

입력 2016-08-24 10:21  

세계 수준 연구자 양성사업 … 최대 3년간 9천만 원 지원


부경대학교는 영어영문학과 김태은 씨(박사 1년)가 한국연구재단 주관 ‘2016 글로벌 박사 펠로우십(Global. Ph.D. Fellowship)’에 선정됐다고 24일 발표했다.

‘글로벌 박사 펠로우십’은 세계 수준의 연구자를 양성하기 위해 우수한 국내 대학원생을 선발, 연구에 집중할 수 있도록 전폭적으로 지원하는 사업이다.

이번 선정으로 김 씨는 2년 동안 등록금 및 학술연구비 등으로 연간 최대 3천만 원, 성과평과를 통해 추가 1년까지 최대 3년간 9000만원을 지원받는다.

그는 지원자 1561명 가운데 218명을 선발한 이번 사업에 『후기 이중언어사용자(한국어-영어)의 음성학적 자질 변화에 대한 음운론적 영향』을 연구과제로 제출, 1차 서류평가 2차 면접평가를 거쳐 최종 선정됐다.

김 씨는 “이번 연구과제에서 중학교 이후 영어를 배운 학습자 중 영어를 유창하게 구사하는 이중언어사용자들의 발음이 모국어 발음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연구할 계획”이라며 “한국인들의 발음체계 변화를 추적하고, 인공지능 음성인식 프로그램 개발을 위한 기초자료 수집에도 기여하고 싶다”고 말했다.

그는 전 과ㅐ?영어로 진행되는 이번 평가에서 선행연구들과 차별화된 참신한 연구주제를 바탕으로 국제학술대회 참가 계획 등 체계적인 연구수행 방향을 제시해 높은 평가를 받았다.

김 씨는 “세계적 언어학자로 이름 높은 부경대 존 스톤햄 교수 등 음성학, 영문학, 교육학 분야 우수 교수님들로부터 연구과제에 대한 밀착 지도를 받으며 준비해 좋은 결과를 얻은 것 같다”고 말했다.

이 사업 선정자에게는 연구비와 함께 각 분야 우수 교수진으로 구성된 전문 자문단의 연구지원 및 글로벌 박사 펠로우십 연구자 간 교류 등 혜택도 주어진다.

김태현 기자 hyu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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