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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경유지공업이 보유한 AK홀딩스 지분을 전량 담보로 맡기고 대출을 받았다.
23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스템에 따르면 애경유지공업은 지난 19일 보유한 AK홀딩스 주식 12만1829주를 KB국민은행에 담보로 맡기고 1년 만기의 주식담보대출을 받았다. 애경유지공업이 담보로 맡긴 지분 가치는 이날 종가 기준으로 73억원에 달했다. 통상적인 주식담보대출 비율 60%라는 점을 고려하면 애경유지공업은 44억원가량을 조달한 것으로 추정된다.
AK홀딩스 주식 116만6527주를 미래에셋대우와 대신증권에 맡기고 대출을 받은 애경유지공업은 나머지 주식도 이번에 담보로 맡기면서 보유지분 9.73%를 모두 주식담보로 제공했다. 애경유지공업은 애경그룹의 지주사인 AK홀딩스의 2대 주주다.
채형석 애경그룹 총괄부회장 등 오너일가가 애경유지공업 지분 100%를 쥐고 있다. 애경유지공업은 AK홀딩스 뿐아니라 애경산업(48.1%) AK S&D(20.0%) 제주항공(10.3%) 등의 지분도 보유하고 있다. 그룹 오너일가가 애경유지공업을 바탕으로 계열사 지배력을 강화하는 구조다.
김익환 기자 lovepe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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