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지역경제를 살려라’] '창원메카지수' 를 보면 창원 경기전망 '한눈에'

입력 2016-08-24 16:48  

창원상의, 코스피지수 본따 만들어
지역 메카트로닉스업 상장사만 포함
매일 분석 발표…지속적 IR기회 제공



[ 김해연 기자 ] 창원상공회의소가 개발해 선보인 ‘창원메카지수’가 지역 경기전망의 중요한 지표로 자리잡고 있다.

창원상의는 국내 최초 지역기반 지수인 창원메카지수(창원메카트로닉스업종지수)를 개발해 2011년 5월19일 발표했다. 창원메카지수는 창원지역에 본사 또는 공장을 둔 메카트로닉스업종(기계, 전기전자, 철강금속, 운송장비 등)의 상장사만 포함한 지수다. 한국 메카트로닉스업종을 대표하는 지수를 지향하며 지역경제의 선행지표로 활용하기 위해 개발한 창원메카지수는 단순히 업종으로 구분한 지표보다 메카트로닉스업종 내 상호 연관과 융복합화 과정을 더욱 잘 반영한 미래지향적인 지표라 할 수 있다.

무엇보다 메카트로닉스업종의 창원지역 우량 상장사들을 편입시켜 지역의 열악한 기업설명 활동(investor relations) 인프라로 투자자에게 제대로 평가를 받지 못하고 있는 창원지역 우량 상장사들이 매일 발표되는 창원메카지수를 통해 지속적인 IR 기회를 확보할 수 있도록 했다. 지수 산출은 코스피·코스憫梔?산출 방식인 시가총액 방식을 적용했다. 편입 기업은 2000년 1월4일 20개에서 지난 22일 현재 48개로 늘었다.

창원상의는 창원메카지수를 투자자나 기업 관계자뿐 아니라 일반 시민이 함께 공유할 수 있도록 여러 경로를 통해 발표하고 있다. 창원시도 지수 운영 및 홍보를 적극적으로 지원하고 있다.

창원상의 1층 게시판과 창원시청 전광판을 통해서 확인할 수 있다. 홈페이지(http://changwonmecha.or.kr)에는 창원메카지수 정보뿐 아니라 편입 기업 소식과 창원지역 상장사 소식도 함께 접할 수 있다.

창원메카지수를 통해 드러난 편입 기업의 선전도 한눈에 살필 수 있다. 지수 기준일인 2000년 1월4일 코스피지수가 ‘1000.0’인 것을 감안해 창원메카지수도 같은 날 같은 지수로 출발했다. 16년이 지난 8월16일 기준 코스피지수는 ‘2047.76’으로, 창원메카지수는 ‘3442.35’로 장을 마감했다. 16년 사이 코스피지수는 2배 정도로 오른 반면, 창원메카지수는 3.4배 이상으로 오른 것이다.

창원상의는 창원메카지수 동향과 지역경제 이슈를 정리해 매 분기 분석자료를 발표하고 있다. 과거 통계를 바탕으로 현황을 파악하는 여타 자료들과 달리 상장사들의 사업성과 향후 실적 전망을 반영한 창원메카지수를 분석한 자료는 창원지역 경기 전망의 지표로서 제역할을 하고 있는 셈이다.

116년 역사의 창원상의는 2011년 11월11일 창원·마산·진해 3개 상공회의소가 통합된 이후 ‘더 큰 상공회의소’로 새롭게 문을 열었다. 그동안 외적 규모뿐 아니라 회원사 서비스의 질 개선, 지역사회 공헌 등 지역 유일의 종합경제단체로서 위상이 높아낫? 창원메카지수는 지역 경기전망의 중요한 지표로 활용되면서 종합경제단체인 상의가 가진 경쟁력 중 하나로 평가받고 있다.

창원=김해연 기자 haykim@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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