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지역경제를 살려라’] 조선업 불황 '골목 침투' 막아라…교통망 뚫어 관광도시로 탈바꿈

입력 2016-08-24 16:53  

생계불안 덜어라
조선업희망센터 열어
실업급여 지급·재취업 교육
중소기업에 세금감면 등 지원

성장동력 띄워라
지역간 연결 도로망 확충
거가대교·동백섬 개발
자연생태 테마파크 조성



[ 김해연 기자 ] 거제는 세계 제1의 조선산업 도시다. 조선산업으로 성장한 도시인 만큼 조선산업의 침체는 거제의 침체로 이어진다. 대우조선해양과 삼성중공업 조선소는 조선업 불황과 해양플랜트 건조 과정에서 발생한 대규모 적자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거제시는 불황의 여파가 골목상권에 미치지 않도록 지역 경제 살리기 종합대책을 추진하고 있다. 종합대책에는 중소기업 육성자금 확대, 세제 감면과 징수 유예 등 중소기업 지원, 거제사랑 상품권 발급 확대 등 전통시장 지원, 일자리 창출 등이 포함돼 있다.

시민단체와 노동계, 산업계, 기관단체는 거제시 노·사·민·정 협의회를 구성해 일자리 창출과 인력 개발, 노사관계 안정과 협력 등을 논의하고 있다. 시급한 사항은 대(對)정부 건의도 할 방침이다.

조선업이 특별고용지원업종으로 지정된 뒤 조선업 관리 지원 업무를 총괄할 ‘조선업희망센터’가 25일 거제에 들어선다. 이곳은 중소 조선업체 지원과 조선업 희망퇴직자 실업급여 지급, 재취업 교육 등 재취업부터 생계지원을 총괄하는 창구 역할을 담당한다.

거제시는 단기적으로 중소기업과 골목상권을 지키기 위해 지역 경제 살리기 대책을 추진하고, 장기적으로 조선업에 치우친 지역 경제의 다변화를 통해 위기를 극복한다는 방침이다.

침체한 지역 경제를 견인할 신성장 동력으로 사회간접자본과 관광인프라 구축을 통해 위기를 극복할 계획이다.

우선 해양플랜트 국가산업단지 조성과 해양플랜트 산업지원센터 구축, 미래 도시 성장을 견인할 고현항 항만 재개발 사업을 차질 없이 추진하기로 했다. 매력적인 투자환경 조성과 적극적인 행정 지원으로 대규모 민간투자를 촉진해 나갈 계획이다.

도심지 팽창에 대비해 고현항 항만재개발사업, 행정타운 조성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해 지속 가능한 도시 발전을 이룰 방침이다. 도로망 구축도 본격화할 계획이다. 거제 동서간 연결도로, 송정~문동 국지도 58호선, 일운~아주 국도대체우회도로, 사등~장평 6차로 확장사업도 조기 건설해 교통 인프라를 확충한다.

거제시는 사회간접자본 건설과 더불어 관광인프라 구축을 통해 위기를 극복할 계획이다. 거가대교 관광지 조성사업, 동백섬 지심도 자연생태 관광지 조성, 거제자연생태 테마파크 조성, 섬 앤 섬길 조성 등을 통해 관광객 1000만명 시대를 앞당길 계획이다.

선제적 지원으로 유치한 거가대교 관광지 조성사업은 2018년 6월 준공을 목표로 추진 중이다.

발로 뛰는 행정력으로 일궈낸 지심도 소유권 이전은 올해 완전히 마무리해 동백꽃 군락지 특성을 살린 최고의 자연생태 관광지로 조성할 계획이다. 돔형 유리온실과 자연생태공원이 어우러진 자연생태 테마파크와 거제의 절경을 한눈에 담을 수 있는 특색 있는 학동케이블카 설치사업은 2017년에 조기 완공해 지역 경제를 견인한다는 방침이다.

권민호 거제시장은 “도로, 항만 등 사회간접자본 시설과 관광인프라를 구축해 지역 경제를 견인할 신성장 동력을 확보하면서 위기를 극복해 나갈 것” 이라며 “휴가철 천혜의 비경과 즐거움이 있는 거제를 방문한다면 의미 있는 여행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거제=김해연 기자 haykim@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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