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채권단에 자구안 제출
이 기사는 08월24일(17:50)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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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진해운 회사채 가격이 또다시 하락했다.
24일 한국거래소 장내 채권 시장에서 한진해운이 2011년 6월27일 발행한 5년 만기 회사채(한진해운71-2)는 전날보다 액면가 1만원당 389원90전 급락한 5150원에 거래를 마쳤다. 채권 가격과 반대로 움직이는 수익률은 연 873.773%에서 1049.514%로 급등했다. 거래량은 전날(16억9000만원)보다 두 배 가까이 많은 29억5000만원어치였다.
한진해운이 2012년 6월7일 발행한 5년 만기 회사채(한진해운76-2)와 2011년 9월30일 발행한 5년 만기 회사채(한진해운73-2)도 전날보다 각각 200원10전, 1원40전 내린 5299원90전, 5400원에 장을 마쳤다. 한진해운71-2, 73-2, 76-2 가격은 전날 최대 주주인 대한항공이 유동성 지원에 나설 것이란 기대가 퍼지면서 13%씩 급등했다.
한진해운은 25일 산업은행 등 채권단에 대한 陋彭?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의 유동성 지원 계획 등을 포함한 자구안을 제출할 예정이다. 대한항공과 조 회장의 자금 지원 규모는 총 5000억원 수준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그간 7000억~9000억원의 자금 지원을 요구해온 채권단이 이를 수용하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는 관측이 많다.
한 증권사 채권 연구원은 “채권단의 자구안 수용 여부가 불투명한 상황에서 전날 가격 급등에 따른 차익 실현 매물이 나오면서 채권 값이 재차 하락했다”고 했다.
하헌형 기자 hhh@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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