꾸준히 분양해 '브랜드 타운'…그 동네 주름잡는 '스타 건설사'

입력 2016-08-24 18:41   수정 2016-08-25 05:39

전주-KCC
울산-동문
동탄2-반도



[ 설지연 기자 ] 특정 지역에서 꾸준히 사업을 이어가 인지도를 높인 ‘동네 스타 건설사’들이 해당 지역에서 잇따라 아파트 분양에 성공하고 있다. 특정 지역에서 대규모 브랜드 타운을 형성했거나 입주 후 주민의 주거 만족도를 이끌어내며 브랜드 신뢰를 높인 게 비결로 꼽힌다.

1984년 설립 이후 경기 고양시를 주무대로 삼아 아파트를 공급해온 동문건설은 최근 울산에서 대형 건설사 못지 않은 인기를 누리고 있다. 10여년 전 분양한 단지들이 입주 후 만족도가 높아 긍정적인 브랜드 이미지를 갖게 됐기 때문이다.

2005년 울주군 구영지구에서 공급한 아파트 ‘구영 동문 굿모닝힐’(731가구)은 지을 때 기존 아파트의 2배 가까운 소나무 녹지공간을 꾸미고 단지 내 폭포를 설치하는 등 조경에 힘을 썼다. 입주민이 이 녹지공간을 활용해 최근까지 매년 ‘동문가족음악축제’를 열 만큼 반응이 좋다고 한다.

경주선 동문건설 미래전략본부 전무는 “울산에서는 식당에 들어가 동문건설에서 왔다고 하면 술안주를 서비스로 내줄 만큼 환영받는다”며 “시행사나 지역주택조합에서도 시공을 맡아 달라는 문의가 많다”고 말했다.

올 2월 분양한 ‘울산 KTX신도시 동문 굿모닝힐’도 이 같은 인기에 힘입어 평균 10 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하며 청약을 마감했다. 계약도 1주일 만에 끝났다.

전북 전주에서는 KCC건설이 지역민의 높은 지지를 받고 있다. 모회사인 KCC그룹이 프로농구단인 전주 이지스를 운영 중인 영향이 크다.

2014년 전주시 송천동에서 분양한 ‘송천 KCC스위첸’(480가구)은 평균 51 대 1, 최고 86 대 1의 경쟁률로 모든 주택형이 1순위 청약을 마쳤다. 그해 전주에서 공급된 아파트 11개 단지 중 가장 높은 수준이다. 당시 전주 지역의 평균 청약 경쟁률은 11 대 1이었다. KCC건설은 전주 에코시티 13블록에서 ‘에코시티 KCC스위첸’ 분양을 앞두고 있다.

경기 화성 동탄2신도시에서는 반도건설의 입지가 크게 올라갔다. 동탄2신도시에서 열한 번째 아파트 분양을 진행 중인 반도건설은 기존에 공급한 아파트에 별동학습관, 동탄 최초 대치동 학원가 조성 등 차별화한 교육 특화를 선보이며 인지도를 높였다.

이 지역에서 분양한 10개 단지 모두 순위 내에 청약을 마감하며 좋은 성적을 거두고 있다. ‘동탄2신도시 반도유보라 아이비파크 10.0’ 2단지를 분양하고 있다.

설지연 기자 sjy@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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